‘복면가왕’ 진저맨의 정체는 인디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었다.

	진저맨 정체는? 잔나비 최정훈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3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독수리 건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4인의 도전이 펼쳐졌다.

3라운드 첫 무대는 ‘진저맨’과 ‘마법소녀’의 대결로 꾸며졌다. ‘진저맨’은 부활의 ‘희야’를 선곡했다. ‘마법소녀’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다.

판정단 카이는 진저맨에 대해 “자연인이다. 저 분의 목소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같은 소리였다”라고 했으며, 마법소녀에 대해서는 “음정 하나하나가 연습의 결과 같다. 발성의 구조, 성대의 모양이 다 계산된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엑소 수호는 마법소녀에 대해 “감성은 속일 수가 없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정도인 것 같다. 평소와 노래 부를 때 아우라가 다르다. 무대만 보면 가수가 맞다”고 덧붙였다.

54 VS 45의 표 차로 승리는 ‘마법소녀’에게 돌아가고 ‘진저맨’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잔나비 보컬 최정훈이었다.

가면을 벗고 드러난 최정훈의 잘생긴 외모에 판정단들은 감탄하며 “모델같다”를 연발했다. 빅스 켄이 “입고 있는 진저맨 의상이 모델 옷 같다”고 말하자 최정훈은 포즈를 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밴드 잔나비를 소개하며 “다섯 명이 동네 친구들이다 . 중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하며 지금까지 왔다”며 “혼자 노래를 부른 경험이 오늘 처음이었다. 웬만하면 라디오에서도 친구들과 같이 연주하며 노래하는데 이번엔 세션 분들과 하니 손발이 떨리고 잘못하면 책임을 전가할 친구가 있어야 하는게 없어서 힘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려운 감이 있었다. 가면을 쓰지 않으면 ‘저 사람 누구지?’ 할 것 같았다”며 “알아봐 주시니 활동을 열심히 해 알아주시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