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전설로 출연하는 김상희는 1961년 KBS 전속가수로 데뷔, ‘국내 학사 가수 1호’라는 타이틀로 주목 받으며 ‘삼오야 밝은 달’,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대머리 총각’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통해 1960~7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국민 가수다.

사진 KBS ‘불후의 명곡-전설 김상희 편’ 방송화면

이날 팝핀현준과 소리꾼 박애리는 김상희의 대표 명곡‘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을 선곡, 황혼의 노부부 이야기를 담아 구슬픈 우리 소리와 무용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관객의 눈시울을 붉혔고, 무대를 본 전설 김상희는 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모았다.

이어 김상희는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에 대한 일화를 전하며 “오늘에서야 얘기하지만 이 곡을 쓰신 하중희 작사가님이 먼저 간 딸을 산에 묻고 돌아오는 길에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난 모습을 보고 가사를 쓰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에 MC 신동엽 역시 무대 후 “사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은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가 생전에 굉장히 좋아하셨던 곡이라 오늘 어머니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연자로는 임태경, 팝핀현준과 소리꾼 박애리, 밴드 몽니와 로맨틱펀치, 김연지, 걸 그룹 마틸다까지 총 6팀이 출연해 전설 김상희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다채로운 무대들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