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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로 산 6개월…더 긍정적인 설인아 됐어요”

종영 ‘내일도 맑음’의 설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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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 기자
  •  |  입력 : 2018-11-08 18:57:3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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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찬 여주인공 열연 시청자 사랑
- 20%대 시청률 대박 이끌어
- “발성 등 선배들께 많이 배웠죠
- 액션 로맨스물 도전하고 싶어”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 매력적인 신인 배우 설인아(사진)가 아주 큰 산을 넘었다. 지난 2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에서 주인공 강하늬 역을 맡아 121회의 장기 레이스를 마쳤기 때문이다.

   
‘내일도 맑음’은 가진 것 없는 강하늬가 7전 8기 끝에 인생 성공 스토리를 쓰는 과정에서 그녀를 둘러싼 가족들과 사람들의 얽힌 인생사를 그린 일일드라마로, 지난 5월에 시작해 6개월간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설인아는 어릴 때 사고로 친모인 윤진희(심혜진)와 헤어진 뒤 임은애(윤복인)의 손에 자란 출생의 비밀을 지닌 흙수저이지만 당찬 성격을 지닌 강하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드라마 종영을 맞아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설인아는 “6개월간 하늬로 살았는데, 이제는 헤어지게 돼 너무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늬 덕분에 저도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촬영할 때는 하늬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편하게 생활했는데, 드라마를 마치고 나니까 허전하고 저 또한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과의 이별을 다시 한번 아쉬워했다. 설인아의 말처럼 강하늬는 알바 인생을 전전하다 K1 홈쇼핑에서 해고되고, 그 과정에서 패션회사를 설립하게 되는 ‘캔디형’ 캐릭터로, 안방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이제 데뷔 3년차로 연기는 초년병인 설인아는 ‘내일도 맑음’에 함께 출연한 선배 연기자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지수원 선배님은 복식 호흡과 발성에 대해서 가르쳐주셨고, 윤복인 선생님은 감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법과 세트 촬영 시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셨다. 심혜진 선배님은 놀이동산에 왔다고 생각하라며 성숙하되 철없는 모습도 있어야 하고 즐겨야 한다고 하셨다. 최재성 선배님은 긴장하지 말고 너의 연기를 하라고 했다”며 선배 연기자의 조언을 하나하나 모두 기억했다.

‘내일도 맑음’에서 캔디형 캐릭터를 연기한 설인아에게 눈물 흘리는 장면이 유독 많았다. “눈물 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본을 보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왔다. 특히 마지막에 하늬의 친모가 밝혀지자 지금까지 키워준 엄마가 아무 말도 없이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촬영 전부터 눈물이 나와서 감정상 가장 힘들게 찍었다”며 이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모습으로 꼽았다.

121회의 일일드라마를 마친 설인아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생각한다. 데뷔한 지 3년 반 정도밖에 안 됐는데 운이 좋아서 일일드라마 주연을 맡았고, 그만큼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서도 윤여정, 고두심 선생님들처럼 연기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렇다면 당장 설인아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하늬가 헤어스타일을 바꾸지 않아서 6개월간 묶은 머리로 지냈다. 앞머리를 넘기고 싶다”고 머리를 쓸어 넘기며 “다음 작품은 액션이 섞인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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