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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소파, 윤재호 감독 영화 ‘마담 B’ 배급 맡다

완성 3년 만에 15일 전국 개봉

  • 국제신문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8-11-04 18:37:5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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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 여성의 여정 담은 다큐
- ‘뷰티풀 데이즈’ 모티브 작품
- 18일 영화의전당 특별상영도

지난해 출범한 부산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가 오는 15일 부산 출신 윤재호 감독의 영화 ‘마담 B’를 전국 개봉한다. 독립영화가 배급사를 찾지 못해 개봉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인 현실에서 촉망받는 감독의 국내 첫 개봉작을 부산의 배급사가 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산 배급사가 오는 15일 전국 개봉하는 윤재호 감독의 영화 ‘마담 B’. 씨네소파 제공
독립영화는 수익 문제 등으로 배급사를 찾기 어렵고 더욱이 국내에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도 5곳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독립영화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씨네소파가 세 번째 배급 영화로 윤 감독의 ‘마담 B’를 선택했다.

‘마담 B’ 역시 제작 후 배급에 난항을 겪었다. 전 세계 영화제에서 호평받았지만 완성 후 3년 만에 극장에서 일반 관객을 만나게 됐다.

씨네소파 성송이 대표는 “윤 감독은 칸 영화제에 여러 차례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이미 인정받았다”며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대상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과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지만 국내에서 아직 작품이 상영된 적이 없다. 이번 작품도 제작사가 3년 동안 배급사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의 첫 국내 개봉작인 ‘마담 B’는 한 탈북 여성의 삶을 배경으로 그녀가 밀입국하는 과정과 한국에서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심도 있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칸 영화제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취리히 영화제 등 전 세계 30여 곳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관심을 끌었던 ‘뷰티풀 데이즈’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윤 감독은 학창 시절을 부산에서 보낸 뒤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 예술학교에서 미술 사진 영화를 공부한 윤 감독은 단편 ‘히치하이커’로 2016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키예프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 대표는 “오는 18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마담 B’ 특별 상영을 개최해 부산 영화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알렸다.

한편 씨네소파는 지난해 4월 부산의 젊은이 4명이 모여 출범시켰다. 부산 출신 감독의 독립영화를 배급하는데 성과를 보여 지난해 8월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지난 1월 김수정 감독의 ‘파란입이 달린 얼굴’을 극장에 올렸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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