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처

구하라와 폭행사건 진실공방에 휩싸인 구하라 남자친구 A 씨가 자신의 상처를 공개했다.

A 씨는 15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폭행으로 입은 상처를 공개하고 구하라와 헤어진 이유, 그리고 당시 상황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남성 A 씨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쌍방폭행설’에 대해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선일보에 “난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 그런 적이 없다.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주장하며 “폭행 피해 직후는 훨씬 심한 상태였다. 구하라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고 있는 장면이 관리사무소 CCTV에 담겨있을 것이며 맨 처음 조사를 받은 파출소 직원들도 내 피해 상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자신이 구하라와 사귀었던 증거로 구하라의 빌라에 자신의 SUV차량이 등록돼 있는 사실 등을 제기했다.

조선일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A 씨 얼굴에는 무언가에 긁힌 것으로 보이는 3cm 이상 큰 상처만 3개나 있었다. 오른쪽 이마에서 눈으로 내려오는 상처 자국은 4cm 가량, 오른쪽 눈썹 아래 상처는 5cm가 넘었고 코 옆 뺨에도 3cm 이상 상처가 났다.

구하라와 사귀게 된 과정은 한 케이블 방송의 ‘마이 메드 뷰티 다이어리’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구하라가 먼저 SNS를 통해 연락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하라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구하라의 격정적인 성격을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부 언론에서 본인이 경찰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A 씨는 “잠적할 이유가 없다. 경찰 연락에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황이 없어고 법률적 조언을 해줄 사람을 찾지 못했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변호사를 선임한 만큼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하라의 소속사 콘텐츠 와이는 앞서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구하라가 입원해 치료 중이다. 어디를 다쳤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소속사도 모른다. 현재 가족을 통해서만 구하라의 소식을 듣고 있다. 추후 관련된 상황이 정리되면 입장을 다시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0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남자친구 A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