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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하게 다가온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베토벤’

소나타·협주곡 전곡 연주 투어, 11일 부산 영화의전당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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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09-09 18: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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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소나타와 협주곡 전곡 연주 대장정을 시작한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부산에서 무대를 연다. 베토벤의 유명 소나타 ‘비창’ ‘열정’ 등을 연주한다.
   
베토벤 소나타 ‘비창’ ‘열정’ 등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백혜선. 부산아트매니지먼트 제공
부산아트매니지먼트는 11일 오후 7시30분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해운대구 우동)에서 ‘백혜선의 베토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0년까지 계속될 백혜선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와 협주곡 전곡 연주 중 하나다. 백혜선은 지난 3월 1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백혜선의 베토벤’ 시리즈를 시작하며 ‘발트슈타인’ ‘월광’ 등 피아노 소나타 5곡을 연주했다. 이어 5월과 7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연주했다.

이 시리즈 올해 마지막 무대는 지난 8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에서도 열게 됐다. 주최 측은 “‘비창’ ‘열정’ 등 좋은 작품이 연주되는 무대를 부산에서 펼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비창’ 소나타는 베토벤 자신이 이름을 붙인 곡으로 극적인 구성과 맹렬한 분위기로 인기가 높다. 이전 양식과 달리 곡의 도입에 장중하고 느린 서주를 붙인 것이 파격인데, 이 대목과 질주하는 듯한 3악장이 대중에게도 익숙하며, 곡의 분위기를 완벽히 드러낸다. ‘열정’ 소나타는 베토벤 중기 대표작으로 격한 감정과 번민이 즉흥 연주와 흡사하게 거침없이 펼쳐진다. 베토벤이 청각을 잃고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작곡에 매진하던 시기로 ‘운명 교향곡’의 모티브가 활용되기도 하며 가장 완성도 높은 소나타로 꼽힌다. 이 밖에 베토벤 초기 작품으로 우아한 분위기의 4번 소나타, 하이든의 영향을 받은 경쾌하고 산뜻한 6번 소나타도 함께 연주된다.
올 한 해 백혜선이 보여준 베토벤은 ‘진솔하고 솔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쁨과 슬픔, 아픔, 망설임 모두 직시하며 받아들였고 다시금 표현해낸 연주라는 호평이 나왔다. 연주 뒤 관객 앞에 선 백혜선은 “베토벤은 정신적, 감정적으로 나를 흔드는 거인이며, 벗겨도 끝이 없는 작곡가이자 가장 두려운 작곡가”라며 베토벤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열정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피아니스트로 통하는 백혜선은 이번 부산 무대에서 호쾌한 타건과 기교, 그리고 낭만을 함께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백혜선은 현재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클리블랜드 음악원 교수이며 부산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051)740-5833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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