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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움’ 어느덧 300회 공연…지역 문화사랑방 역할 톡톡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애 ‘오붓’…매주 기획공연 선봬 시민들 발길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08-20 19:59:2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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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회 특집 재즈시리즈로 꾸며
- Busquitos·이병주 밴드 등 출연
- 21~25일 화려한 재즈 뮤지션

작은 음악회와 갤러리로 풍성한 문화 공간을 운영 중인 ‘스페이스 움’이 정기 공연 300회를 맞아 감미로운 재즈 무대 시리즈를 선보인다.
   
부산 동래구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움’에서 열린 연주회 모습.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작은 음악회를 매주 열어온 움이 정기공연 300회를 맞았다. 스페이스 움 제공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움(부산 동래구 명륜동)은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7시 ‘한여름 밤의 움 Jazz Night 5 Series’를 개최한다. 5일 동안 다섯 차례 열리는 공연은 부산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이 화려하게 꾸민다.

스페이스 움은 2011년 4월 김은숙 대표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갤러리, 공연장, 카페로 구성돼 차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장르 시각예술 전시가 상시로 열리는 가운데 클래식, 국악, 재즈 등 소규모 음악 공연을 매주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개최됐다. 넓지 않은 공간에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오붓한 분위기의 살롱음악회는 스페이스 움의 큰 매력이었다.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정기 음악회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내부 사정으로 문을 닫은 기간을 제외하고 이어졌고 300회를 맞았다.

   
스페이스 움 김은숙(사진) 대표는 “평소 문화예술을 좋아해 공간 운영을 시작했다. 하우스 콘서트가 지닌 매력에 푹 빠져 기획에도 도전했는데,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직접 연주자를 접촉해 콘서트를 제의하고, 아트페어와 갤러리를 발로 뛰며 전시를 모색했다. 300회에 이른 지금은 감사하게도 섭외에 큰 어려움이 없다. 연주자와 관객 사이에 신뢰가 쌓인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매우 많은 분이 문화를 겸한 카페 운영을 구상하며 자문을 구하신다. 지역의 문화공간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에 열심히 도와드리지만 막연하게 시작하거나, 열정페이 수준의 예술인 섭외를 생각하는 분도 많다. 그럴 때면 나의 실패담을 더 공유한다”고 웃으며 “개인이 문화 공간을 운영하는 데 만만찮은 냉엄한 현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공연과 전시를 기획했지만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동래병원 환자들과 함께한 도자기 작품전과 필리핀 망얀족 아이들의 도서관 기금 마련 공연,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박송이와 일본 피아니스트 히데오 고보리와 협연 등을 꼽았다. 스페이스 움은 2012년부터 2년 동안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300회 기념으로 열리는 ‘한여름 밤의 움’은 알찬 라인업을 자랑한다. 해외에서도 유명한 스윙 음악 밴드 ‘Busquitos’(21일), 국내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인 조윤성과 비브라폰 연주자 크리스 바르가(Chris Varga)의 듀엣 무대(22일), 신나는 브라스에 기교적 연주로 쉽게 즐기는 라트비아의 재즈·펑크밴드 ‘Very cool people’(23일), 부산과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실력파 재즈뮤지션 ‘민주신 트리오’(24일)와 한국적이면서 재즈와 클래식을 적절히 조합한 연주의 서정적 색소포니스트 이병주가 함께하는 ‘이병주 밴드’(25일)가 출연한다.

김 대표는 “마침 국내 재즈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입국한 실력 있는 해외 연주자분들도 함께 모시게 됐다. 여름밤과 어울리는 재즈의 매력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공연 3만 원. (051)557-3369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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