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일까지 문화의전당 등서
- 독서·인문학 명강사도 총출동
- 작가와의 대화·티타임·강연 등
- 독자 참여 체험프로그램 마련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는 ‘책과 작가의 성지’가 되겠다. 내로라하는 국내 작가 50여 명이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리는 김해로 몰려와 독자들을 만난다.

	왼쪽부터 김연수, 이기호, 정이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김해시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2014년 군포를 시작으로, 2015년 인천, 2016년 강릉 그리고 지난해에는 전주에서 개최됐다. 매년 전국을 순회하는 이 행사가 5회째인 올해 개최지를 김해로 정한 것이다. “독서와 문화, 관광 인프라까지 갖춰진 도시를 우선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해가 그 조건에 잘 들어맞는다는 게 문광부 측의 설명”이라고 김해시 담당자는 말했다.

김연수 이기호 김탁환 은희경 정진호 정이현 김경집 채사장 손아람 김중혁 손철주 구경선 강창래…. 이름만 들어도 솔깃해지는 베스트셀러 작가들과 독서·인문학 분야 명강사들이 독자와의 만남, 낭독 콘서트, 강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행사에 참가한다. 축제 기간 봉황동 김해 가야의 거리와 구산동 국립김해박물관 일원은 ‘책 나눔 공간’, 내동 김해문화의전당은 ‘책 읽는 공간’, 내동 연지공원은 작은 공연과 전시체험을 할 수 있는 ‘책 문화공간’이 된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 열리지만,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본행사가 펼쳐진다. 31일에는 감성 에세이스트이자 시인인 이병률, 미술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옛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저자인 손철주, 배우 명계남, 작가이자 인문학자인 강창래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리는 ‘도란도란 독서대화’ 코너를 통해 독자를 만난다. 둘째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소설가 김연수·이기호·김탁환과 ‘토끼 베니 이야기’의 작가 구경선이, 2일에는 소설가 은희경, 인문학자 김경집, 그리고 자신을 ‘지식 가게 주인’이라고 소개하는 작가 채사장이 같은 코너에서 독자를 기다린다. 1일 오후에는 정이현·방현석 작가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낭독 공연을 하고, 사흘간 가야의 거리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팟캐스트 토크가 마련된다. 시인 오은, 문학평론가 허희, 영화평론가 허남웅 등이 참여한다. 영화화된 소설인 ‘소수의견’ 작가 손아람과 ‘덕혜옹주’ 작가 권비영이 1일 오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독자를 만난다.

이밖에도 문학 속 음악 콘서트, 인문학 콘서트, 작가와의 식사·티타임, 북 플리마켓, 이동 책방,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개최하는 독서 컨퍼런스, ‘책 읽는 100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 등 이벤트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사흘간 알차게 펼쳐진다. 자세한 일정과 참가 방법 등은 축제 홈페이지(www.2018대한민국독서대전.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