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파사드·프로젝션 맵핑 등
- 韓中작가, 융·복합 작품 선보여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디지털 사진, 디지털 영상 등 미디어 아트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가 서부산에서 펼쳐진다.

	‘비온디 트랜스미디어 그룹(V;onD TransMedia Group)’의 ‘공간 재해석’ 전시에 출품된 임상국 작가의 작품 ‘Blaze(불)’. 비온디 트랜스미디어 그룹 제공

미디어 아트 그룹 ‘비온디 트랜스미디어 그룹(V;onD TransMedia Group)’이 오는 31일까지 ‘갤러리 GL(부산 사상구 감전동)’에서 ‘공간 재해석’ 전을 연다. 한국 작가로는 김치용(동의대 게임애니메이션공학과 교수) 김영일 김창언 노주련 박은석 임상국 송승열 정병규 황현일 허창용 남선주, 중국 작가로는 이대림 박연 조천천이 참여해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디지털 사진, 디지털 영상,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V;onD 는 융·복합,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구성된 창작그룹이다. 소속 작가들은 새로운 기술을 익혀 예술의 표현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 부산을 예술적 실험과 새로운 시도로 변화시킬 작은 불씨가 되길 희망한다.

김치용 작가는 평소 프랙털(fractal·부분과 전체가 닮은 모양으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구조) 디자인의 매력에 빠져 컴퓨터 그래픽 분야 특히 3D 모델·3D 애니메이션과 이를 활용한 3D 피팅 및 가상 패션쇼 등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프랙털 미디어 아트 2018’도 프랙털 디자인을 융·복합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룹 대표인 임상국(작가명 ‘재후’)은 작품 ‘Blaze(불)’에서 공간 확장성이 좋은 프로젝트 영상을 통해 현실 공간을 재조명한다. 뜨거운 화염 속에서 꿈틀대는 지구를 VFX(Visual Effects·시각효과) 기법을 통해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황현일은 사진이라는 정적인 이미지에 연속 촬영을 통해 시간을 재현했다. 우리 일상을 찰나의 순간으로 제시하는 시도가 새롭다. 중국 작가 조천천은 회화라는 전통 장르에 변화를 시도했다. 디지털 회화, 회화 설치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해 중국 전통 풍경화를 애니메이션과 융합했다. (051)207-0029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