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위안부 원혼 달래고 화해·연대…대동굿판 펼친다

열다섯 번째 ‘해원상생한마당’…내일 광복로·유라리 광장 등서 풍물·난장 춤판으로 행사 홍보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08-09 18:55:27
  •  |  본지 18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장오구굿·송신마당 등 진행

“70년이 지났어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여전히 중요하고, 당대의 문제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한을 푸는 마당인 동시에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참다운 화해와 연대의 계기가 되는 진정한 ‘해원상생’의 굿판을 펼칩니다.”
   
지난해 열렸던 ‘일본군위안부해원상생한마당’에서 최은희 경성대 무용학과 교수가 맞이북춤을 추고 있다. 최은희 교수 제공
올해로 열다섯 번째를 맞은 ‘일본군 위안부 해원상생 한마당’(해원상생한마당)의 예술감독 최은희 경성대 무용학과 교수는 해원상생한마당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해원상생한마당 추진본부가 주최하는 올해 행사는 11일 오후 5시부터 6시간 동안 부산 중구 광복로, 자갈치시장, 유라리 광장(영도대교 아래)에서 열린다.

해원상생한마당은 일제강점기 고통을 당하고 타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넋을 위로하고 생존한 할머니들의 한과 고통을 위로하고자 부산 예술문화인들이 열어온 범민족 문화행사다. 1993년 1회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열리다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린다. 부산 해운대, 용두산공원, 자갈치 친수공간 등에서 민족미학연구소, 백산안희제선생독립정신계승사업회, 부산민예총 등의 주관으로 예술인들이 모여 장르를 넘나들며 대동굿판을 펼쳤다.
올해는 백산안희제선생독립정신계승사업회, 민족미학연구소, 부산민예총, 부산여성단체연합, 일본군위안부피해자역사·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여성인권문화센터가 주관한다.

지난달 1일 김복득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단 27명. 지난 1년 새 10명의 할머니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최 예술 감독은 “이번 행사는 김복득 할머니의 해원에 더 많은 의미를 두고 진행된다. 할머니들의 고통이 여전히 진행형인 지금,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예술단체, 시민들이 할머니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염원을 함께 기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다른 때와 달리 많은 사람이 유라리 광장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참여하도록 광복로 일대에서 1부 홍보거리굿을 펼친다. 부산민예총 풍물굿 위원회의 여는 굿으로 시작해 젊은 춤꾼, 마임이스트, 소리꾼들이 행사를 홍보하며 시민을 행사장으로 모시는 사전 행사다. 퓨전 전통음악 공연팀 ‘루츠리딤’, 젊은 춤꾼 ‘Project 광어’, 부산민예총 청년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최 예술감독은 “‘굿판’이라 하면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있는데, 굿은 신앙적 의미보다는 음악·춤·놀이가 있는 하나의 축제로 보시면 된다. 홍보거리굿은 다같이 참여한다는 의미의 현대적인 굿 행사로 풍물, 퓨전 전통음악, 금어 퍼레이드, 난장 춤판 등으로 시민의 관심을 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부는 부산 기장오구굿(부산시 무형문화제 제23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의 중심축이기도 한 부산 기장오구굿은 부산을 비롯한 우리나라 동해안에 분포된 위령굿의 하나로, 경상도 특유의 부드러운 투박함과 곡진한 정감을 자아내는 전통 문화자산이다. 대동풍물 한마당과 춤꾼 김옥희의 공연 ‘청수한동이’에 이어 이민아 시인의 사회로 시작되는 ‘청신마당’에서 부정굿·골맥이굿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해원상생마당’에서 이민아 시인의 여는 시, 싱어송 라이터 안혜경의 노래, 극단 자갈치 홍순연 대표의 1인 시극 ‘열네 살 무자’ 등 문화 예술인들이 힘을 합친다. 송신마당은 초망자굿·용왕굿·춤 한마당·꽃노래 뱃노래로 구성된다. 부산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출연하는 춤 한마당 ‘넋, 흰거름이 되어’는 타계한 위안부 할머니의 넋을 기린다. (051)807-0490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RSS

  1. 1방호정의 부산 힙스터 <31> 펑크(?)밴드 소음발광의 첫 번째 EP 앨범 ‘풋’
  2. 2[증시 레이더] 미중 무역협상 타결 쉽지만은 않다
  3. 3[다이제스트] KAFA 35기 졸업영화제 外
  4. 4신공항 거리두던 부산 한국당, 당심·표심 사이서 속앓이
  5. 5‘억대 뒷돈’ 부산항터미널 운영사 전 대표 2명 기소
  6. 6현대상선·SM상선 통합론 다시 고개
  7. 7간센터 개설 거대·다발성 간암까지 치료
  8. 8정두환의 공연예술…한 뼘 더 <31> 부산시립예술단의 ‘시스템’을 생각한다
  9. 9벤투호, 이번엔 손흥민과 최적 조합 찾을까
  10. 10“완벽한 베토벤에 제 얘기 더하니 관객들 감동”
  1. 1황교안 아들 KT 새노조 “채용비리 의혹 제기” 한국당 “음해 생산”
  2. 2손학규 “문 정부, 미세먼지 기구서 탈원전 전면 재검토해야”
  3. 3신공항 거리두던 부산 한국당, 당심·표심 사이서 속앓이
  4. 4영주2동 주민센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구노인복지관 「노(老)와 나의 연결고리 지원사업」업무 협약
  5. 5북구 덕천3동 “철쭉마을 환경지킴이 봉사단″ 발대식 열어
  6. 6부산 북부산 신협, 화명1동에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 기탁
  7. 7부산 중구,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8. 8청와대 경제보좌관에 주형철…IT기업서 20여 년간 임원
  9. 9다대 의료기기산업·터널 부담금…부산시의회 이번엔 ‘OK’할까
  10. 10여야4당 잠정합의 하루 만에…흔들리는 패스트트랙 공조
  1. 1 미중 무역협상 타결 쉽지만은 않다
  2. 2현대상선·SM상선 통합론 다시 고개
  3. 3 창업투자로 상장 앞둔 스타트업
  4. 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한진중공업 정상화 6월 윤곽 나올 것”
  5. 5고등어·갈치 오늘 가격 확인하세요
  6. 6원하는 보장 딱 하나 ‘月 500원짜리 보험’ 뜬다
  7. 7SKT 첨단보안 - KT 초고화질 ‘5G 대결’
  8. 8부곡2 재개발 시공사 선정 3번째 유찰…수의계약 가닥
  9. 9“일하고 싶은 기업으로”…롯데 직원복지 강화
  10. 10스타트업 공정가치 ‘원가 평가’ 반영
  1. 1한국도로공사 채용, 오늘(18일) 필기 응시대상자 공고
  2. 2부산대 여학생 기숙사, 3개월 만에 또 무단침입
  3. 3최정호 국토장관 후보자 "김해신공항 계획대로 추진"
  4. 4이미숙은 ‘장자연 문건’에 대해 알고 있었는가?
  5. 5“평택화재 발생? 사실 아니다” … 인접한 화성시 폐기물처리시설 화재
  6. 6부전굴다리 구조물에 부산아이파크 원정응원단 버스 충돌
  7. 7윤총경, 강남경찰서 떠난 후에도 승리 뒤 봐 준 정황 포착
  8. 8정준영 금명간 구속영장 신청… 금명(今明)이 품은 속뜻은?
  9. 9청년구직활동지원금, 소득 요건 맞아야…중위소득 120% 얼마?
  10. 10‘하나투어’ 일방적 가이드 철수, 여행객들 “한국 가고 싶은 생각 밖에”
  1. 1팀미아 이용규 3군행 불가피…임창용사태날까
  2. 2FC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에 2-0 리드 ‘메시 전반전에만 멀티골’(전반 종료)
  3. 3 6위 첼시, 에버턴에 0-2 패배…멀어진 3위 경쟁
  4. 4넘사벽 메시, 라리가 통산 33번째 해트트릭
  5. 5이승우 "이강인 좋은 후배, 선배들과 함께 그의 성장 도울 것"
  6. 6PGA 통산 5승 심프슨 '무심코 건드려 1㎝ 움직인 볼'로 1벌타
  7. 7마스터즈로 향하는 매킬로이의 시선
  8. 8정현, 세계 랭킹 92위로 하락…마이애미오픈 출전할 듯
  9. 9프로당구협회, 초대 총재에 김영수 전 장관 내정
  10. 10벤투호, 이번엔 손흥민과 최적 조합 찾을까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배길남 소설가의 소설집 ‘짬뽕 끓이다 갈분 넣으면 사천짜장’
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박래품(舶來品), 새로운 세계의 맛
국제시단 [전체보기]
제 몸을 태우는 그늘 /이기록
어둠이 내릴 때 /박홍재
글 한 줄 그림 한 장 [전체보기]
코 없는 사람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미래를 위하여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책 읽으며 맥주 한 잔…주말엔 ‘책맥’ 어때요
작은 책방서 열린 그림책 원화전, 작가의 진심에 닿다
리뷰 [전체보기]
경계인 된 탈북여성의 삶, 식탁·담배·피 묻은 손 통해 들춰
방송가 [전체보기]
새 삶을 얻은 반려견의 ‘견생 2막’
어른 싸움으로 번진 거제 학교폭력의 진실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보수동 책방 골목을 가다..남정훈
웹툰 작가를 조심해..김호드(최문규)
새 책 [전체보기]
색연필(장가브리엘 코스 지음·최정수 옮김) 外
독립운동 100주년 시집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신냉전 시대 한반도의 전략은
인권을 착취당한 세계의 여성들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Invisible’ - 윤상렬 作
송민호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날개가 작아도 날아갈 수 있어요 外
동물원 쇠창살 속 생기없는 고릴라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복사꽃 /임종찬
3·1절 /김만옥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22회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전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히어로물 장기집권? 몰락? 올해가 변곡점
대작들 참패…위기의 한국영화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군주를 구속할 창살은 없다
‘불쾌한 골짜기’를 교묘히 피해간 미학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이민족 귀화 많았던 고려사에 난민문제 혜안 있다 /정광모
사소한 일상 꿰뚫는 삶의 지혜, ‘밤의 전언’에 시대 통찰 있다 /박진명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긴 겨울밤도 체호프의 유쾌한 단편이면 짧아져요 /강이라
요술손 가졌나…뭐든 척척 초능력 할머니 /안덕자
현장 톡·톡 [전체보기]
“한 해 동안 가꾼 동심이 ‘시집꽃’으로 피었어요”
“교육기회 빼앗긴 재일동포…우리가 돕겠습니다”
BIFF 리뷰 [전체보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퍼스트맨
BIFF 인터뷰 [전체보기]
‘렛미폴’ 조포니아손 감독, 마약중독에 대한 인간적 접근…“그들도 결국 평범한 사람이에요”
감독 박배일 '국도예술관·사드 들어선 성주…부산을, 지역을 담담히 담아내다'
BIFF 피플 [전체보기]
‘국화와 단두대’ 주연 배우 키류 마이·칸 하나에
제이슨 블룸
BIFF 현장 [전체보기]
10분짜리 가상현실…360도 시야가 트이면 영화가 현실이 된다
BIFF 화제작 [전체보기]
‘안녕, 티라노’ 고기 안 먹는 육식공룡과 날지 못하는 익룡의 여행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9년 3월 18일
묘수풀이 - 2019년 3월 1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10월 9일
오늘의 BIFF - 10월 8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2018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1차전
2018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1차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萬物之自然
民自正自樸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19부산하프마라톤대회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