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사랑굿(김초혜 지음)=1980년대 청춘들이 열광하며 필사했던 시집이 30주년을 맞아 재출간됐다. 사랑굿이라는 시만 183편 실린 이 연작시집은 사랑을 깊이 파고들어 절제된 언어로 표현해낸다. <마음서재·1만2500원>
▶헬리콥터 하이스트(요나스 본니에르 지음·이지혜 옮김)=2009년 스웨덴에서 발생한 사건을 소설화했다. ‘평범한’ 청년들이 6개월 모의해 희대의 강도사건을 일으킨다. <생각의날개·1만4800원>
▶못다핀 청년시인(윤동주 이상 박인환 지음·민윤기 해설)=요절한 천재 시인들의 시 중에서 41편씩 총 123편을 엄선해 소개하고, 시인들에 관한 명사의 후기 등을 실었다. <스타북스·1만2900원>
▶보이지 않는 정원(김유진 지음)=젊은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받은 김유진의 네 번째 소설집. 오정희 소설가는 “비극을 겪은 당사자의 시선에서 통념을 싹 뽑아낸 듯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문학동네·1만3000원>
인문·학술
▶기본소득(가이 스탠딩 지음·안효상 옮김)=‘일자리 없는 미래’에 대한 우려 속에 인류 생존의 실마리를 기본소득에서 찾는다.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돈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창비·2만 원>
▶발밑의 혁명(데이비드 몽고메리 지음·이수영 옮김)=문명을 일으키고 인류를 먹여 살린 농업을 조명한다. 실제로 흙을 되살리고 있는 이들의 분투기와 성공기를 들려주며 해법을 제시한다. <삼천리·2만2000원>
▶여성성의 신화(베티 프리단 지음·김현우 옮김·정희진 해제)=사회가 여성성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여성을 인간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만들고 억압하는지 밝힌 페미니즘의 고전. <갈라파고스·3만2000원>
▶눈물과 정치(이호걸 지음)=‘하얀거탑’ 등 소설, 영화, 드라마에서 흘려진 눈물과 현실에서 흐른 눈물을 엮어 20세기 한국의 문화와 정치, 감정과 이데올로기를 이야기한다.<따비·2만2000원>
실용·기타
▶머나먼 섬들의 지도(유디트 샬란스키 지음·권상희 옮김)=세상에서 가장 외딴곳에 있는 50개 섬의 지도와 이야기를 담았다. ‘2009년 가장 아름다운 독일책’ 상 수상작. <눌와·1만9800원>
▶뇌과학자 아빠의 기막힌 넛지육아(다키 야스유키 지음·박선영 옮김)=뇌과학자이자 육아에 관심 많은 아버지가 제안하는 ‘과학적 육아법’. 현명한 아이로 키우는 세 개의 비밀도구는 도감, 잠자리채, 악기. <레드스톤·1만3000원>
▶감정 구출(쪽첸 뾘롭 린뽀체 지음·이종복 옮김)=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티베트인의 지혜를 담은 명상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구출)의 3단계, ‘알아차리며 거리 두기’, ‘명확하게 보기’, ‘내려놓기’를 소개한다. <담앤북스·1만6000원>
▶패밀리 밀(페란 아드리아 지음·이용재 옮김)=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스페인의 엘불리. 수석 요리장 페란 아드리아가 최초 공개한 엘불리 직원의 저녁 레시피. <세미콜론·3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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