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국군양주병원 병실 특혜 논란과 관련해 누리꾼들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을 올리고 있다.

의혹과 관련해 군 내부 조사를 단행하고, 비리 발견 복무자의 경우 복무 기간을 연장하는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서 청와대가 수용할 경우 사태가 파문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 2시4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드래곤과 관련해 17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중 상당수가 지드래곤의 비리 특혜 논란과 관련해 군대 내부조사를 해달라는 글이다.

한 글을 보면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1950년 6월 25일, 소수의 권력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바라지 않았던 민족분쟁의혈전이 개시되던 날 아침에 이러한 보도(지드래곤 군병원 특혜 논란 보도)를 접하고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현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치로 한 시민들의 촛불민심으로 새로이 출범하였다”며 “현재 추진 중인 종합부동산세 개혁, 경제민주화 등 여러 방면으로 국민들은 6월 13일 투표를 통해 현 정부에서 생각해나가는 미래에 지지의 힘을 보태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아직도 국방의 의무를 짊어지는 데 있어서는 일반사병과 군인의 신분이기 이전 사회적으로 유명세를 가지고 있고 부를 가지고있던 현재의 군인이 큰 차별대우를 당하고있다는 점은 정말로 분이 터진다”며 “조속한 국방부의 진상규명과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며 청와대의 답변을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또다른 누리꾼들도 “대한민국은 연예인이 우월한지위인가요?” “이런일 이 처음도 아니고 적폐청산 언제 할건데요?” “국방부의 기자회견 기대합니다” 등의 내용을 글에 올렸다.

한편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의 특혜 논란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드래곤은 최근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특혜에 대해 부인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