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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완전정상화 방점…영화인과 소통·도약 위해 전폭지원

오거돈 인수위-BIFF 재도약 협약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kje.co.kr
  •  |  입력 : 2018-06-20 20:06:1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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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지원 조례 등 내용은

- 영화영상위 민관학 소통 컨트롤타워로
- 이사회는 영화인·집행위는 실무진 구성
- 시의 BIFF 운영·인사 불개입 포함될 듯

#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

- 기금 조성 땐 만성적 재정문제 해소
- 60억 국비 확보방안 정부에 공 넘겨
- “진흥위 기능, 통합 발판·변질 안 돼”
- 영상 등 다른분야 상대적 소외 지적도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20일 발표한 ‘부산국제영화제(BIFF) 재도약을 위한 지원방안’은 BIFF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BIFF가 재도약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오 당선인은 ▷시민·영화인·부산시의 획기적인 소통 강화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 제도 마련으로 BIFF의 완전 정상화 ▷BIFF의 새로운 도약과 독립을 위한 ‘BIFF 1000’ 기금 조성 ▷한반도 평화시대 ‘남북 공동영화제’ 추진 등 4대 지원 방안과 이에 따르는 12개 실행과제를 제시하고, 임기 내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영화인들이 “BIFF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반기는 반면, “행·재정적 지원이 BIFF에 집중돼 영상 산업이나 다른 문화예술분야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것”이라는 불만과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지원 방안 어떤 내용 담았나

지원 방안의 세부 과제는 ▷부산영화영상진흥위원회(가칭) 설립 ▷BIFF와 함께하는 월드시네마랜드마크 조성 ▷BIFF 정관 개정 및 조직 정비와 인재 양성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 조례(가칭) 제정 ▷부산영화영상 장기발전기금 조성 ▷한국영화 100주년 남북 공동행사 추진과 남북 영화인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기반 마련 등이다.

조례에는, BIFF 이사회에 영화인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집행위원회를 실무 중심으로 구성해, 부산시가 BIFF 운영 및 인사에 불개입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남북 공동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과 함께 부산을 중심으로 공동 행사가 열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영화진흥위원회에 부산촬영소 건립 사업 활성화를 건의하고, 서부산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부산지역 영화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시민, 영화인,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시 등 민·관·학이 소통하는 기구의 설립 요구는 부산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위원회는 자문·소통 기능과 함께 영화·영상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시에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현재의 밑그림이라고 알려졌다. 주요 계획으로 밝힌 1000억 원 장기기금 조성이 현실화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7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국비와 시비, 기업체 출연을 통해 해마다 250억 원, 임기 내 1000억 기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만만찮은 난관과 우려

인수위 측은 ‘BIFF 1000 기금’의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 등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기보다 사실상 정부에 공을 넘기는 입장을 보였다. 인수위원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해마다 부산시가 BIFF에 60억 원 예산을 지원하는데 이를 국비로 충당하고, 시 예산은 ‘BIFF 1000 기금’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재수 국회의원(인수위 시민소통위원장)이 추진 중인 ‘부산국제영화제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면 중앙 정부 차원의 정책, 재정 지원 제도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은 지역 영화산업 및 인재 육성, BIFF 활성화 등 영화·영상 전반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영화영상진흥위원회(가칭)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간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의전당, 부산영상위원회 등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꾸준히 제기돼온 상황에서 위원회가 통합 추진의 발판으로 기능하는 식의, 원래 계획과는 다른 기구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 나오고 있다. 기존 기관과 충돌하는 ‘옥상옥’ 제도가 되거나, 특정 영화인만 참여하는 식의 변질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인수위 측은 “영화인 누구나 참여해 민·관·학 협치행정을 강화하고 정책 발굴, 소통 증진을 도모하는 중간협의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BIFF 지원 방안만 집중적으로 거론되다 보니, 예술영화전용관 설립, 부산영상위원회 문제 등 다른 부산지역 영화계 현안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인수위 측은 “이날은 오 당선인이 BIFF 사태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하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던 만큼 지원책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적인 문화예술 부문 지원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청년정책을 마련하고자 민선 7기 시작과 동시에 청년 정책 TF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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