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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BIFF 1000억 육성기금 만든다

오거돈 시장 당선인-영화인, 영화제 재도약 위한 협약식

민간 주도 소통기구 꾸리고 독립·자율성 보장 조례 제정…남북 공동영화제 추진키로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06-20 2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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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파행과 위상 추락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민선 7기 부산시장 출범과 함께 재도약의 전기를 맞았다. BIFF의 완전 정상화와 독립성·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조례’가 제정되고, 부산영화영상 장기발전 기금으로 ‘BIFF 1000’ 기금의 조성이 추진된다.
   
20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을 위한 영화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거돈 시장 당선인, 전재수 민선 7기 시장직 인수위 시민소통위원장. 김종진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은 20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을 위한 영화인 간담회’에서 BIFF의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BIFF와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2014년 ‘다이빙벨’ 사태로 훼손된 BIFF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으로 BIFF가 새롭게 도약하길 바라는 오 당선인의 강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협약식에는 오 당선인과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내정자, 전재수 국회의원 등 인수위 측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등 영화인 15명이 함께했다. 오 당선인은 지난 4년간의 BIFF 위상 추락에 대해 시민과 영화인에게 사과했다. BIFF가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시민과 함께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BIFF의 자체 개혁과 쇄신에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지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오 당선인은 “BIFF의 재도약을 천명하며 독립성과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시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시민, 영화인, 부산시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주도 정책발굴 협의체인 부산영화영상진흥위원회(가칭)를 설립하고, BIFF와 함께하는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월드시네마 랜드마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조례’(가칭)를 제정해 BIFF의 독립성·자율성 보장과 행·재정 지원 강화를 명문화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이나 조직,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BIFF와 부산 영화·영상 부문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방안으로는 해마다 250억 원, 민선 7기 임기 내 1000억 원을 조성해 부산영화·영상 장기발전 기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정부에 ‘부산국제영화제 지원 특별법’ 제정을 건의해 세계 3대 영화제 규모로 국비 지원을 늘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남북 공동영화제를 추진하고, 남북 영화인 교류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까지는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 마련과 제도적·법적 장벽 극복, 지역 문화계와 실질적 소통 강화 등 과제와 현실적 어려움이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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