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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듯, 따뜻함이 무더위가 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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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5-28 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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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00일의 썸머’가 28일 오전 12시50분부터 채널CGV에서 방송되고 있다.

여름은 항상 포근한 봄을 지나서 온다. 처음엔 포근한 햇살과 기온이 못내 따뜻하고 좋았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따뜻함을 대하던 태도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따뜻함이 무더위가 된 탓인다. 그렇게 봄은 여름이 되고, 여름은 가을이, 또 가을은 겨울이 된다. 그렇게 봄은 또 찾아든다.

2010년 개봉한 영화 ‘500일의 썸머’는 연애를 시작하는 그리고 막 연애를 마친 이들에게 ‘교과서’가 된지 오래다. 갓 시작한 풋풋한 연인에게는 관계의 정의를, 언제나 짧고도 길었을 지리멸렬한 연애를 마친 이들에게는 관계를 정리할 시간을 준다.

영화 속 조셉 고든 레빗과, 주이 디 샤넬이 보여주는 ‘다름’은 서로를 이해하기보다는 이해시키려하는 일반적 관계들의 양상을 가시화시킨다. 처음엔 비슷해서 좋고, 또 달라서 좋았던 것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나와 꼭 같아서 또는 너무 달라서 싫어진다. 마치 포근함이 무더위가 되 듯.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 듯. 그리고 포근함이 무더위로 변해가듯, 뻔하고 또 당연하게 뜨거운 여름을 지나면 선선한 가을이 온다. 그러니 돌이켜보면 봄도, 여름도, 가을도 그리고 어쩌면 올 가을도 마냥 나쁜 것은 없는 셈이다.

△영화 ‘500일의 썸머’ 줄거리“

“우연은 우주의 이치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 청년 ‘톰’, 어느 날 회사에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대책 없이 사랑에 빠져든다.

“나는 진지하고 싶지 않아!” 구속 받기 싫어하고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자유로운 여자 ‘썸머’, 누군가의 여자이기를 거부하는 ‘썸머’는 ‘톰’과 친구도, 애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이어간다.
“저기… 우리는 무슨 관계야?” ‘썸머’를 평생 함께 할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하지만 어딘지 어긋나고 삐걱대는 두 사람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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