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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트럼펫과 현악기의 황홀한 선율, 누리마루 적셨다

제14기 국제 아카데미- 레이디스 필 앙상블 작은 음악회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18-05-09 2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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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의 감미로운 선율이 동백섬을 부드럽게 감쌌다. 씩씩한 악기인 줄로만 알았던 트럼펫의 색다른 독주와 현악기의 선율이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가 갈채 속에 막을 내렸다.
   
9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국제 아카데미 14기 8주 차 작은 음악회에서 레이디스 필 앙상블과 트럼펫 연주가 드미트리 로카렌코프가 협연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eseosy@kookje.co.kr
9일 오후 7시 누리마루 APEC 하우스(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국제아카데미 14기 8주 차 강의가 작은 음악회로 마련됐다. 사랑과 감사의 달 5월을 맞아 ‘사랑의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레이디스 필 앙상블과 트럼펫 연주가 드미트리 로카렌코프가 출연했다. 클래식 음악 해설가 남영희 씨가 해설과 진행을 맡아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레이디스 필 앙상블이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라 장조’를 연주하며 음악회의 문을 열었다. 레이디스 필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소속 여성 단원들이 2008년 창단했다. 이날은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퍼커션, 피아노가 어우러진 7중주를 마련했다. 탄탄한 기량이 돋보였다. 오래 호흡을 맞춰 온 연륜이 빛을 발했다. 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아름 씨가 연주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은 깨끗하고 감미로웠다, 멘델스존 ‘노래의 날개 위에’로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도 꾸렸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모린 맥거번이 함께 불러 연인의 가슴을 적신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영원한 사랑)’이 앙코르로 나오자 객석이 가볍게 술렁였다.
트럼펫 연주자 드미트리 로카렌코프의 협연은 하이라이트였다. 부산시향 트럼펫 수석이자 솔리스트로도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로카렌코프가 택한 음악은 엔니오 모리꼬네 작곡의 ‘넬라 환타지아’와 바트 하워드의 ‘플라이 미 투 더 문’이었다. 색다른 음색의 트럼펫 연주가 빛났다.

남영희 해설가는 “트럼펫은 전쟁이나 사냥의 팡파르처럼 용감하고 뚜렷한 장면에 어울린 악기로 출발했는데 사랑이라는 주제와도 잘 어울려 더욱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로카렌코프의 앙코르곡은 ‘Recado Bossa Nova(레카도 보사 노바)’였다. 보사노바가 밤의 동백섬을 부드럽게 감쌌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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