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캡처

22일 방송된 JTBC 슈가맨2는 ‘갓 명곡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은 제보자를 소개하기에 앞서 이 곡은 2004년 발표된 미디어 템포 발라드 곡이고 여성들에게 당시 인기가 많았다.

유재석팀의 슈가맨부터 발표됐다. 슈가맨을 소환한 제보자는 국민 아이돌 god의 손호영이었다.

손호영은 이분이 한국의 셀린 디온이라고 불렸다고 설명했다.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이 노래가 싸이월드 미니홈페이 배경음악으로 많이 활용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공개된 재석팀의 슈가맨은 바로 ‘어쩌다가’를 부른 가수 란이었다.

란은 1대 전초아와 2대 정현선으로 구분된다. 이날 출연한 란은 1대 전초아였다.

1대 란 전초아는 소속사와의 문제로 활동을 종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전초아는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동시에 24개월 된 아이를 기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초아는 “이 곡 가사를 쓰기 전날 미니홈피 파도를 타고 전 남자친구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전 남자친구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긴 것을 보고 가사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초아는 자신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저는 그 때 당시 신용 불량자가 됐다. 당시 음원계약 같은 것이 없었다. 가수활동을 준비하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다. 부산에서 올라와 서울 생활을 했는데 조금씩 빚이 생겼다. 한달에 10만 원 20만 원이 밀린게 500만 원 정도가 됐다. 활동기간에 신용회복센터에 가서 회복 절차를 밟아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살기 위해서 가수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쩌다가라는 곡은 내게 애증의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유희열 팀의 슈가맨 제보자는 ‘유’를 부른 김상민이었다.

김상민은 슈가맨에 대해 ”노래도 정말 잘하고 미성이 정말 아릅답다“고 소개했다. 또 ”이 노래는 첫소절만 들어도 ‘아 이노래’다라고 할정도로 유명하다. 리메이크도 좋지만 원곡도 슈가맨에서 꼭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1996년 발매된 ‘어떤가요‘를 부른 이정봉이었다.

이 곡은 박화요비가 리메이크해 불러 더욱 인기를 얻었다.

이정봉은 자신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 “가수라는 직업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만큼 자기가 변화하기가 힘든 것 같다. 트렌드도 바뀌는데 그 흐름에 뒤처졌던 것 아닌가. 그래서 2006년에 레오로 활동했다. 근데 사람들은 듣자마자 이정봉으로 알았다. 지금은 드라마 음악감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