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지상에 숟가락 하나(현기영 지음)=제주 4·3·항쟁을 다룬 현기영의 기념비적 장편소설이 4·3 70주년을 맞아 재출간됐다. 일곱 살 때 4·3을 목도한 작가가 쓴 자전적 작품이다. <창비·1만4000원>

▶나무에서 숲을 보다(리처드 포티 지음·조은영 옮김)=세계적인 삼엽충 전문가가 담아낸 숲의 일상과 인간의 역사에 관한 글. 작은 숲에서 1년간 벌어지는 다양한 변화를 세심히 관찰했다. <소소의 책·2만5000원>

▶헨리 제임스 단편선(헨리 제임스 지음·이종인 옮김)=현대 영미소설의 형식과 내용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19세기 삼리적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 작가인 헨리 제임스의 단편 8편을 모았다. <현대문학·1만6000원>

▶이야기를 그려드립니다(김은미 글·그림)=섬세한 일상그림으로 주목받는 신예 작가가 재래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썼다. <온다프레스·1만 원>

인문·학술

▶노NO로는 충분하지 않다(나오미 클라인 지음·이순희 옮김)=저명한 미국 언론인 나오미 클라인이 ‘트럼프 시대 미국’에 통찰력을 번득였다. 트럼프를 ‘브랜드’로 분석·비판한 대목 등이 날카롭다. <열린책들·1만7000원>

▶생각경영법(김철수 지음)=인공지능이 ‘위협’하는 이 시대에 사람의 생각 능력 자체가 대안이라는 관점에서 쓴 독특한 인문서. 생각의 종류 등을 조리 있게 펼친다. <플랜비디자인·1만9000원>

▶올해의 판결(한겨레21 지음)=판결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통찰하는 기획 시리즈 두 번째 책. ‘올해의 판결’ ‘긍정적 판결’ ‘부정적 판결’ 등을 실었다. <북콤마·1만8800원>

▶중국사 인물 열전(소준섭 지음)=사마천의 ‘사기’를 연구하고 이를 독자가 쉽고 재미있게 읽도록 ‘요리’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온 저자가 흥미진진한 중국 역사 인물 이야기 79선을 가려 뽑았다. <1만8000원>

실용·기타

▶오키나와 집밥(하야카와 유키코 글·그림, 강인 옮김)=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오키나와 요리책. 계절에 따른 오키나와 식재료부터 손질 방법까지 세세하다. 예쁜 그림이 시선을 단번에 잡아끈다. <사계절·1만3000원>

▶징둥닷컴 이야기(리즈강 지음·한민화 옮김)=알리바바를 추격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징둥닷컴’의 성장기와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과거와 현주소를 생생하게 전한다. <프롬북스·2만2000원>

▶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알렉스 강 지음)=‘네이버 증권’을 활용해 증권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내는 법을 담았다. 기본·기술·심리적 분석 방법까지 기록한 지침서. <스마트비즈니스·1만7400원>

▶동남부 아프리카(손휘주 지음)=청년 지리학도의 동남부 아프리카 여행기. 12개국을 세 차례, 212일에 걸쳐 탐방하며 그들의 삶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푸른길·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