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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기름 부은 이윤택 사과

성폭행 혐의 부인 속 추가폭로, 피해자 “이 씨 꼭 감옥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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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18-02-20 2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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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진상규명 청원 5만 명 돌파

사과 기자회견이 더 큰 분노로 이어졌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를 처벌하고 예술계 성폭력 병폐 해결을 요청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거느린 극단의 여성들에게 저지른 성폭력을 사과한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국제신문 20일 자 1면 등 보도)에 대한 처벌 요청이 거세지고 있다.

   
이 씨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는 페이스북에 “피해자들을 만났고, 함께 방법을 찾고 있다”며 경찰 고소 등 구체적 행동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부 피해사실은 너무 오래전 일이라 법적 조치가 힘들 수 있으나 피해자들이 혼자 고소장을 쓰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소송을 준비해 꼭 감옥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말한 피해자에는 배우 김지현 씨가 포함돼 있다. 김지현 씨는 지난 19일 이 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고, 이어 낙태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인 ‘연극인 이윤택의 상습 성폭력 피의 사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조사 촉구’ 청원에는 사흘 만에 5만 명 이상 동참했다. 청원은 이 씨의 구속수사와 관련 연극 단체 책임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연극협회도 이 씨 제명과 함께 “연극계와 상의해 법적인 조치를 포함, 적절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0일 “이 연출가는 ‘관행’이라는 단어 뒤로 추악함을 숨기고, 성폭행을 인정할 수 없으니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자는 뻔뻔함을 드러냈다.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또 다른 연극 거장인 극단 목화 대표 오태석 연출가는 20일 오후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당일 갑자기 연기했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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