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의 박현정이 하드캐리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팽팽한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사진=KBS2 ‘꽃피어라 달순아’ 캡처)

19일 방송된 ‘꽃피어라 달순아’ 114회에서는 송연화(박현정 분)가 남편 한태성(임호 분)을 향한 복수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송연화는 김한수(김진서 분)에게서 한태성이 공장 건설을 위해 대규모의 토지를 매입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한태성을 무너트리기 위한 그녀의 치밀한 작전이었던 것. 자신의 계획이 차질없이 막바지로 치닫는 과정을 두 눈으로 지켜본 송연화는 회심에 가득찬 목소리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것 자체가 사장으로서의 경영 능력을 의심 받을 거고 제 2공장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취소하면 주가는 곤두박질 치겠죠”라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다.

그러나 작전 성공이 눈앞으로 다가왔으나 송연화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는 위기를 맞았다. 본인의 예측과 달리 한태성이 엄청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했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예상보다 빠르게 요리학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 순간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한태성과 오길상(이명훈 분)을 발견해 재빠르게 몸을 숨겼지만, 이미 그는 그녀를 발견한 상황. 두 사람의 숨막히는 추격전은 시청자들에게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선사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박현정은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풍부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대사 소화 능력 등의 역량을 발휘하며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핵심 사건과 갈등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인만큼 그녀는 안정적인 실력을 여과없이 펼치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호평 세례를 연일 받고 있다.

한편, 박현정이 출연 중인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성장 드라마로 매주 월~금 KBS2에서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