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이 김래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KBS2 ‘흑기사’에서는 위기 속에서도 단단한 사랑을 보여준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TV)

이날 박철민(김병옥 분)은 정해라의 부친이 문수호를 고아원에 보내려고 사회복지사에게 쓴 편지를 문수후와 정해라에게 함께 보내 공개했다. 이에 정해라는 자신의 부친이 문수호에게 상처를 준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집을 나갔고 문수호는 정해라를 찾아 헤맸다.

박철민에 이어 샤론(서지혜 분)까지 “너희 아버지, 연구소 불 날 때 왔었어”라며 자신의 아버지를 연구소 화재 사건의 범인으로 몰아가자 결국 문수호와 함께 지내던 게스트하우스를 떠났다. 문수호는 정해라를 찾기 위해 돌아다녔고, 이 사실을 안 샤론은 “200년 묵은 체증이 뚫린 느낌”이라며 좋아했다.

정해라는 모텔방에 갔다가 취객의 인기척에 겁을 먹었다. 때마침 박곤(박성훈 분)이 정해라에게 전화했다가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지인의 빈 원룸에 데려다줬다. 박곤은 문수호에게 이를 알렸고, 문수호는 정해라의 회사로 찾아가 “아무런 설명도 이유도 없이 사라지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너희 아버지가 나한테 가혹했고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널 사랑하는 건 그대로다”라고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미안해서 오빠 보기 힘들다”는 정해라에게 “날 더 사랑해주면 된다“고 감쌌다.

샤론은 집을 나가달라는 김래원에게 “당신 전생에 내 남편이였어. 내 몸종 하녀와 눈이 맞아 날 버렸어”라며 눈물로 전생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문수호는 “날 안고 싶어요? 수작 부리지 말아요. 전 당신한테 관심 없습니다”라며 “전 정해라를 사랑합니다. 곧 청혼할 거다”라고 철벽을 쳤다.

문수호는 공사장에서 발견한 유골이 정해라와 DNA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해라에게 말했다. 또한 문수호는 박철민을 찾아가 “(나와 경쟁자가 죽는다면) 그럼 회장님도 곧 돌아가시겠네. 이전에는 그런 생각에 괴로웠다. 그런데 회장님이 부자가 돼 사는 것을 보고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당신 재산 다 뺏고, 내 아버지, 해라 아버지 죽인 벌 다 받게 한 다음에 해라와 떠날 거다”라며 자신과 정해라의 행복을 빼앗아 간 것에 대해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문수호는 자신의 방을 찾아온 정해라에게 반지를 건네며 청혼을 했다. 이에 정해라는 “잠옷 입고 청혼 받을 줄은 몰랐다”고 얼굴을 붉히면서도 결감격해하며 결혼을 수락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남편 되겠다”는 문수호의 다짐과 함께 두 사람은 달달한 분위기 속에서 잠이 들었다. 하지만 한복 입은 샤론이 “날 기억해 보라”며 문수호를 깨운 모습이 그려져 향후 문수호와 정해라의 사랑에 또 어떤 위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