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인 ‘조이라이드’

배우인 고 장자연와 정우성 씨를 잇따라 조롱하고 비난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화가 윤서인 씨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씨가 과거 출판한 그의 대표작도 덩달아 눈길을 끈다.

26일 국내 출판업계에 따르면 윤 씨의 대표작은 ‘조이라이드’다.

조이라이드는 제1화 ‘양초씨의 고민’부터 제36화 ‘길이 있다’까지 모두 36편의 작품이 담겨 있는 시사 웹툰 모음집이다. 같은 제목으로 ‘인터넷뉴스 조선닷컴’에 연재한 만화들이다.

이 만화를 계기로 윤 씨는 좌파 진영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웹툰계에서 거리낌 없이 목소리를 쏟아내는 작가의 이미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가량 ‘무상 급식’ 문제를 다룬 제5화 ‘애들 밥 먹는 걸로 그러지 마라’에서는 ‘내 돈은 더 내기 싫은데 무상 급식은 하고 싶은 도둑님 심보’라고 ‘무상 신봉자들’을 비난했다.

이 작품 속에는 ‘감성을 팔아 사회주의로 몰고 가려는 이들’이 “다음은 무상 주택, 무상 교통, 무상 결혼, 우리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 무상 장례…, 뭔들 못할까”라는 식의 작가의 관점이 짚게 베어 있는 글들이 담겨 있다.

제7화 ‘보수 만화를 그리는 이유’에서는 ‘보수가 무조건 잘했다는 게 아니라, 못한 거보다 잘한 게 훨씬 더 많다’며 ‘왜들 기적을 애써 외면하나? 잘한 거 얘기도 좀 하자! (남이 안하면) 내가 하자’고 표현하기도 했다.

제34화 ‘싱가폴 총리 사망’에서는 싱가폴의 영웅 리콴유 이야기를 그려나가다가 ‘기적을 이끈 리더에겐 일단 감사를’이라고 외치며 경부고속도로 완공 현장에서 축하의 술을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을 마지막 컷에 담았다.

이어진 제35화 ‘미래에서 온 남자’는 이 나라에 자유시장경제의 씨앗을 뿌린 이승만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탄생 141년 & 서거 51년이 되는 해’라고 표현했다.

윤 씨는 업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웹툰으로 진실을 외치고 싶다”며 “좌파였던 자신이 보수 우파로 바뀐 계기가 해외여행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기본적인 삶조차 힘든 나라들을 돌아다니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오늘’을 새삼 발견하게 된 게 계기라는 거다.

그는 1974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중고, 건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네오위즈 세이클럽 일러스트레이터를 거쳐 현재 만화를 그리며 카툰 블로그 ‘조이라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