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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미술사 속 부산 지역미술 역사적 가치 첫 조명

시립미술관 내년 20주년 기념 21·22일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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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민 기자
  •  |  입력 : 2017-12-14 18:45:44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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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중 일 등 각국 전문가 15명
- 6·25전쟁이 끼친 영향 등
- 발제·진행·토론 등 학술행사

부산시립미술관이 내년 개관 20주년을 맞아 부산의 미술을 동아시아 미술사 안에서 재조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1, 22일 지하 1층 강당에서 국제심포지엄 ‘확장하는 시선 : 지역 미술의 현대미술수용’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지역 미술을 동아시아 차원의 시각으로 확장하고자 마련한 대규모 학술행사다. 6·25전쟁 후 꽃을 피운 부산 미술의 미술사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시립미술관은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를 종합해, 일제강점기부터 피란 시절의 부산 미술을 돌아보는 개관 20주년 기획전도 내년 3월 열 계획이다.

심포지엄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의 미술 전문가 15명이 발제·진행·토론자로 참여해 3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 ‘미술의 영상들 : 아시아 식민지 국가의 모더니티’는 21일 오전 10시10분부터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 경험을 공유하는 한국 대만 홍콩의 근대 미술 수용 양상을 살핀다. 일제강점기 아시아 미술 작가들 활동의 가치와 의미를 살피고, 일본계 대만 작가 린유샨(1907~2004)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일제 지배 당시 대만 미술 발전상을 발표한다.

2부 ‘한국전쟁과 미술’은 1부에 이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다. 6·25전쟁 때 지역 화단의 변화를 부산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김미정 연구이사가 한국 전쟁기 부산 미술의 지역색을 예술지상주의에 맞선 ‘삶의 풍토’와 ‘시대의 증언’으로 분석한다. 한남대 조은정 겸임교수는 6·25전쟁 피란민 화가와 지역 작가의 작품 세계를 비교해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논의한다. 김만석 미술평론가는 피란 시절 결성된 부산 최초 서양화 동인 ‘토벽회’의 담론과 활동을 분석한다.
3부 ‘아시아 현대미술에서 로컬리티와 글로벌리즘’은 22일 오후 1시20분부터 진행된다. 아시아의 지역 미술관과 대안 공간의 성공과 발전 사례를 공유해 아시아 미술 기관의 역할을 모색한다. 고원석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이 지역 미술계 대표 전시 사례를, 중국 타임즈 미술관 부관장 니키다 잉치안 차이가 중국 현대미술 흐름을 발제한다. 연간 관람객 250만 명을 유치해 지역 미술관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메루로 와시다는 지역미술관이 어떻게 현대미술과 지역 전통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발표한다. 누구나 선착순(160여 석) 참여 가능. (051)744-4245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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