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배우는 방송이 등장했다. 영어 교육 예능 tvN ‘나의 영어사춘기’가 지난 4일 첫 방송되면서 8주 영어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이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된 ‘나의 영어사춘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상렬(왼쪽부터), 효연, 휘성, 황신혜, 정시아, 한현민 등 6인 출연진. tvN 제공

‘나의 영어사춘기’는 영어가 절실한 황신혜, 휘성, 효연, 정시아, 지상렬, 한현민 등 6명의 출연진이 8주 동안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나서며, 인기 영어 강사 이시원이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깨알 팁들을 전한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나의 영어사춘기’ 제작발표회에서 박현우 PD는 “제가 영어를 잘 못 한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주변에도 영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여행을 많이 하고 외국인들도 국내에 많이 오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의 영어를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4일 첫 방송에서는 각 출연진들의 레벨 테스트와 함께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이유가 전파를 탔다. 팝송을 부르면서 그 뜻을 알고 싶다는 휘성, 큰 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배우고 싶다는 정시아, 그리고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다른 출연진의 이유가 큰 공감을 샀다. 특히 흑인 혼혈 모델로 한국에서 17년을 산 17세 한현민이 영어를 거의 못하는 모습은 그가 왜 절실하게 영어를 원하지 알 수 있었다.

한편 이 강사는 8주간 이들에게 자신의 뜻을 영어로 말하기 위한 팁과 노하우를 전수하게 되는데, 짧게 나온 클립 영상을 보면 출연진들의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