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이 또 다시 실종 위기를 맞았다.

18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23회에서는 재벌가의 친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서지안(신혜선 분)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최도경(박시후 분)은 그런 지안을 걱정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사진=황금빛 내 인생 방송캡쳐)

이날 선우혁(이태환 분)은 바닷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서지안을 우연히 발견하곤 함께 돌아가기 위해 설득에 나섰지만, 영혼을 잃은 듯한 서지안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 말았다.

서지안은 자신을 거듭 다그치는 선우혁에게 “내 꼴이 뭐가 어때서 그러냐”라고 말하며 다시 일을 하러 떠났다. 곧 선우혁은 서지안을 발견한 노인에게서 서지안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고, 이내 노인이 서지안이 걱정돼 일부러 곁에 두었다는 말을 듣고 서지안을 데려가겠다 마음을 다잡았다.

선우혁은 서지안을 데려가기 위해 끝까지 기다렸지만 서지안은 “네가 뭔데. 너 만난 것도 나는 다 귀찮다”라며 “가족도 신경 쓰기 싫다”라는 말을 내뱉을 뿐이었다.

서지호(신현수 분)는 양미정(김혜옥 분)이 일하는 음식점으로 찾아갔다. 놀란 양미정은 “지호야 네가 어떻게 여기를”이라며 말했다. 이에 서지호는 “나랑 얘기 좀 해요. 오래 안 걸려”라고 대화를 청했다. 둘의 대화에서 서지호는 “본론만 얘기할게. 나 대학 안 가요. 형하고 아빠한테 말했어”라고 말했다. 양미정은 서지호를 다그쳤지만, 서지호는 “이게 다 엄마의 욕심 때문이야, 내 대학 때문에 형한테 뜯고 큰누나 부담 주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양미옥은 “넌 어떻게 엄마 마음을 몰라주니”라며 억울해했다. 서지호는 “엄마 마음? 그거 욕심이야. 나 당분간 집에 안 가. 엄마 얼굴 못 보겠어”라며 “엄마는 우리 다 속이고 큰 누나, 작은 누나 인생 말아먹었어”라고 소리치며 떠났다.

우혁은 서울로 돌아갈 마음이 없는 지안을 곁에서 지켜보며 혼자 걱정해야했다. 또 이 사실을 도경에게 이 사실을 알릴지 말지 고민했다.

같은 시각 최도경(박시후 분)과 서지안의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은 사방팔방 지안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노명희(나영희 분)는 노진희(전수경 분)에게 진짜 지안이를 찾은 사실을 숨기며 추후 상황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했다. 노명희는 지수가 사용하던 칫솔과 빗으로 DNA 검사를 했다. 아직 지수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었다.

지수 또한 새로운 삶에 적응하지 못하며 ‘어리광 모드’를 지속했다. 저녁 식사자리에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자 자신이 직접 사온 라면을 꺼내들며 끓이려고 시도했고, 노명희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듣기까지 했다. 하지만 최재성(전노민 분)은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지수를 따뜻하게 대해줬다.

결국 선우혁은 서지안과 함께 돌아가는 것을 포기, 그러나 방송 말미에 몰래 도망을 가는 서지안의 모습이 포착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