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에 지역 문화예술 소개
- 작년보다 세부 프로그램 강화
- 김진홍의 한량무 나흘간 공연

- ‘EDM 페스티벌, YARYU’
- 무형문화재·대중음악 콜라보
- 탈놀음·스트리트 댄스 등도

부산의 한류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내외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는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이 지난해보다 훨씬 다채롭고 강력한 콘텐츠로 돌아왔다. 지난해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BOF)에서 선보인 지역 우수 공연 ‘몽키댄스’가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호평을 받으면서 지역 문화예술의 한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기존 지역 우수 공연뿐 아니라 부산의 한류 콘텐츠, 시민 참여형 공공예술 등 세부 프로그램을 더해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을 소개한다.

예인청의 ‘무위 도가의 짓(김진홍의 한량무)’.

올해 메이드 인 부산의 지역공연 육성 부문에는 예인청의 ‘무위 도가의 짓(김진홍의 한량무)’이 선정돼 부산의 춤맥을 선보인다. 무위 도가의 짓은 춤 속에 도교의 철학적 원리를 녹여냈다는 의미를 담아 무위(無爲)와 도가(道家)를 붙여 이름 지었다. 10월 24~27일 오후 7시30분 농심호텔 내당에서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무위 도가의 짓을 기획한 예술공동체 예인청은 전통문화예술을 발굴하고 전승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로 ‘별의별류전’ ‘명무류일가’ ‘풍운을 여는 춤의 여드레’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EDM 페스티벌 YARYU’ 포스터.

부산의 무형 문화재와 대중음악 장르인 EDM(electronic dance music)이 결합한 실험적 콘텐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부산 한류 활성화 부문에 선정된 ‘EDM 페스티벌, YARYU’는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 문화재 ‘동래야류’ ‘수영야류’와 글로벌 대중음악 장르인 EDM을 융·복합화한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DJ PAC(박명수) 등 국내외 실력파 DJ들이 참여하며, 탈놀음 퍼포먼스나 스트리트 댄스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EDM 페스티벌 YARYU는 부산 대표 전통문화가 현대 문화예술 장르와 융복합된 실험적 콘텐츠로 향후 부산의 차세대 한류로 성장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10월 27일 오후 4시~밤 10시 용두산 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기획단 라쿤은 ‘영 페스티벌’ ‘은행 나무축제’ ‘전포동 커피 축제’ 등 다양한 청년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행사 ‘원아시아 플래시몹, 대동을 탐하다’.

시민참여 부문에 선정된 ‘원아시아 플래시몹, 대동(大同)을 탐하다’는 BOF 사전행사로 9월 23일 오후 1~4시 부산시민공원에서 펼쳐졌다. 외국인과 부산 시민 등 1400여 명이 지역 문화예술가들과 함께 참여했으며, 흥겹고 경쾌한 동작의 안무인 대동춤과 함께 라디오 방송의 행동과 지령을 수행하는 레디몹(Radi-Mob) 형식으로 열렸다. ‘다양한 색깔, 하나의 아시아’라는 주제에 맞춰 ‘ONE ASIA’ ‘ONE BUSAN’이란 글자도 만들었다. 기획자 심창신 감독은 부산의 다양한 축제 및 공연에 참여했으며 현재 부산시민공원의 문화예술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메이드 인 부산 공연 일정 부문 공연명 일시 장소 지역공연 육성 무위 도가의 짓 10월 24~27일  오후 7시30분~8시40분 농심호텔  내당 부산한류  활성화 야류 EDM  페스티벌 10월 27일  오후 4시~밤 10시 용두산 공원 시민참여 원아시아 플래시몹, 대동을 탐하다 9월 23일  부산시민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