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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로잡는 액션·꼭 전하고 싶은 감동·당신과 마주한 오늘·온가족 함께 찾는 동심…추석연휴 볼만한 영화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7-10-01 19:38:1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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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 돌풍 ‘킹스맨’ 속편부터
- 치열했던 47일간의 ‘남한산성’
- 이슈 중심에 있는 ‘김광석’과
- 좌충우돌 동물모험 ‘넛잡2’ 등
- 황금연휴 극장가 ‘풍성한 식탁’

한가위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추석연휴에 맞춰 국내외 화제작이 잇따라 개봉해 관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진중한 역사극부터 통쾌한 오락물, 독특한 소재의 영화, 유쾌한 애니메이션까지 풍성한 영화 식탁이 차려졌다.
   
킹스맨:골든 서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통쾌 액션-킹스맨:골든 서클, 범죄도시, 베이비 드라이버

최고 화제작은 단연 ‘킹스맨:골든 서클’이다. 영국 신사가 펼치는 첩보 액션물의 새 장을 연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후광 덕분에 속편 역시 많은 관객의 관심을 끌어당긴다. 지난달 27일 개봉하자마자 관객 170만 명(9월 30일 기준)을 끌어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추석 연휴 극장가의 강자 등극이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전편보다 스케일을 키웠고, 출연진도 화려하다. 국제 범죄 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파괴되자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스 크트롱)은 킹스맨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발견된 위스키병에서 ‘미국 켄터키’라는 키워드를 얻고, 형제 조직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된다. 골든 서클 소탕을 위해 나선 에그시와 스테이츠맨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해리 하트(콜린 퍼스)까지 가세해 액션과 볼거리가 한층 화려해졌다.

3일 개봉하는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도 화끈한 액션을 선사한다. 중국 하얼빈에서 넘어와 기존 조직을 장악하고 도시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 범죄조직의 보스 장첸(윤계상)과 그를 잡기 위해 주먹을 앞세운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의 사생결단 승부가 통쾌하고 화끈한 액션으로 펼쳐진다.

화려한 자동차 액션을 찾는다면 ‘베이비 드라이버’가 있다. 귀신 같은 운전 실력을 가진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를 둘러싼 사건을 화끈한 자동차 추격 액션으로 풀어내며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어준다. 음악과 자동차 추격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 눈물과 감동-아이 캔 스피크, 남한산성

   
아이 캔 스피크. 리틀빅픽쳐스 제공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는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누적 관객 수 142만 명(9월 30일 기준)을 넘겼다. ‘민원 왕’ 할머니 옥분(나문희)이 원칙주의자 공무원 민재(이제훈)에게 영어를 배우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초반부와 옥분이 일제강점기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유엔 회의에서 연설하는 후반부는 큰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 ‘완벽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나문희의 연기는 2시간 내내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보며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남한산성.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윤석과 이병헌, 박해일, 고수 등 연기파 배우가 총출동해 일찌감치 화제가 된 ‘남한산성’이 3일 개봉한다. 작가 김훈의 원작을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정통 역사극으로 만들어냈다. 1636년 인조 14년, 청나라의 공격이 거세지자 인조(박해일)와 조정 대신들이 남한산성으로 피신한다. 청의 군대에 완전히 포위된 상태에서 추위와 굶주림, 군사적 열세까지 겹치면서 조정 대신들은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끝까지 청에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세력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선다. 남한산성의 치열했던 47일간 역사를 그린 이 작품은 치욕스러운 역사도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엇보다 김윤석과 이병헌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박해일과 고수 등 다른 배우들도 제 몫을 해냈다.

■ 다양한 영화-김광석, 우리의 20세기, 여배우는 오늘도

   
김광석. (주)비엠컬쳐스 제공
다양한 소재를 다룬 영화도 눈길을 끈다. 이상호 기자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김광석’은 가수 김광석의 노래와 뜨거운 삶 그리고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좇는다. 개봉 이후 김광석 사망 사건 재조사 요구 여론이 빗발치는, 뜨거운 사회 이슈를 몰고 온 작품이다.

   
우리의 20세기.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우리의 20세기’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1979년 미국을 배경으로 다른 세대의 여성 3명의 삶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산타바바라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55세 싱글맘 도로시아와 함께 사는 24세 포토그래퍼 애비, 17세 줄리 그리고 도로시아의 아들 제이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을 잔잔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렸다.
   
여배우는 오늘도. (주)메타플레이 제공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문소리의 첫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는 며느리이자 딸, 엄마, 아내인 문소리가 여배우로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실재와 허구를 오가는 그녀 모습이 ‘짠한’ 감동을 남긴다.

■ 온 가족 함께-딥, 넛잡2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눈여겨보자. 깜찍한 문어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을 주인공으로 한 ‘딥’이 3일 개봉한다.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린 미래의 지구에서 바다 생물이 심해 은신처에 모여 살고 있다. 말썽꾸러기 문어 딥의 장난 때문에 폭발이 일어나고, 마을이 위험에 빠진다. 마을을 구할 전설의 고래를 찾기 위해 딥과 겁쟁이 이보, 흥새우 앨리, ‘다중이’ 모라까지 사총사가 도시 탐험을 떠나는 과정이 발랄하게 그려진다.

   
넛잡2.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넛잡2’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로버가 할리우드와 협업해 흥행한 ‘넛잡:땅콩 도둑들’ 속편이다. 땅콩 털이에 성공한 후 여유로운 삶을 즐기던 설리와 공원 친구들은 어느 날 땅콩 가게가 폭발하자 어쩔 수 없이 리버티 공원으로 돌아간다. 그곳은 악독한 시장의 놀이공원 건설 계획으로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를 막으려는 동물들의 좌충우돌 모험이 시종일관 유쾌하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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