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포스터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은 2010년 멕시코 만 기름 유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딥워터 호라이즌 호 폭발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환경 재난 참사로 기록돼있다. 이 사고로 1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시추선은 이틀 동안 불에 탄 후 침몰해 이후 87일 동안 기름 유출이 멈추지 않아 약 7억 7800만 리터에 달하는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이 사고는 시추선에 문제가 있다는 직원들의 경고를 무시한 안일함이 야기한 사고로 기록돼있다.

‘바다위의 안일함’이라는 소재에서 우리의 머릿속을 번뜩 스치는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 ‘세월호’다.

다만 두 사건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재난에 대처하는 시스템의 차이다.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은 촬영을 위해 시추선을 실제 제작하는 등 1억 5천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고 전해진다.

△‘딥워터 호라이즌’ 줄거리

2010년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

무리한 작업량으로 인하여 이미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임에도 본사는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총 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는 이에 반대하지만, 본사 관리자 ‘돈’(존 말코비치)은 이런 항의를 묵살하고 작업을 강행한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직후, 굴착반 ‘케일럽’(딜런 오브라이언)은 시추관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그리고 그 순간, 배 전체를 뒤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게 된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