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개봉해 한국에서만 612만 명을 동원한 ‘킹스맨 : 에이전트’의 후속작 ‘킹스맨 : 골든 서클’의 내한기자간담회가 21일 서울 GC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은 주연 배우들인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참석했다.

킹스맨 하면 정중함과 슈트다.

마크스트롱은 “다른 사람들이 이탈리안 캐쥬얼이라고 한다. 이번 영화에서 슈트를 입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태런 에저튼은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매너가 좋은 젠틀맨이 맞다”고 그들을 칭찬했다.

이에 콜린 퍼스는 “하루에 땀을 많이 흘려, 슈트를 몇 번이나 갈아입기도 했다”며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또 콜린 퍼스는 “영화를 처음 찍을 때와 마지막에는 몸의 변화가 왔다. 1인치를 줄여야 했다. 막상 촬영할 때는 편한 큰 슈트를 입었다”고 말했다.

매너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태런 에저튼은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하루가 꺼림칙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콜린 퍼스는 “1편에서는 고난이도 액션 때문에 괴로웠다. 이례적으로 많은 액션신이 있었다. 이번에는 액션신이 줄기도 했지만, 트레이닝은 해야 했다. 하지만 액션을 하면 할수록 즐거워 연기보다 더 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킹스맨의 신무기도 볼거리다. 새로운 킹스맨은 다수의 적을 한 자리에 굳혀버리는 애프터 셰이브, 총과 방패의 기능을 수행하는 우산만큼 치명적인 슈트 케이스로 무장한 채 관객들을 찾는다. 특히 킹스맨의 형제조직인 스테이츠맨이 사용하는 장비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스테이츠맨의 주무기는 레이저 올가미, 녹음 기능이 있는 술병,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야구방망이과 수류탄으로 활용 가능한 야구공이다.

킹스맨 본부의 파괴에 이어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와 스테이츠맨(채닝 테이텀 분)은 범죄조직 골든 서클과 그들의 수장 포피(줄리안 무어 분)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킹스맨 : 골든 서클’은 9월 27일 개봉한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