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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보통사람’은 위대했다…다시 되새기는 6월항쟁

‘30주년 기념 역사전시회’, 전국 순회 부산서 대미 장식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7-09-10 18:46:41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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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까지 민주공원·대청갤러리

- 박종철 고문치사 등 열두 달 사건
- 30명 시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
- 불굴의 민중 저항정신 고스란히

“어제는 한 청년이 버스 안으로 종이 무더기를 던져 놓고 사라졌어요. 오후 6시 경적 시위에 참여해 달라는 유인물이었어요.”(시내버스를 운전하는 30대 기사)
   
10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역사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1987년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그 해 열두 달 동안 쉼 없이 진행된 시민과 노동자의 저항을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로 풀어낸 전시가 관심을 끈다. 오는 28일까지 부산 중구 민주공원 기획전시실과 가톨릭센터 대청갤러리 두 곳에서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역사전시회’가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대전민예총, 부산 가톨릭센터,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이 주관하는 전국 순회전으로 지난 6월 5일 서울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에서 개막해 대전, 광주, 인천을 거쳐 부산에서 막을 내린다.

30년이 지난 사건이라 영상·문서 자료를 단순히 진열하는 ‘아카이브’ 전시에 머물 수도 있었지만, 이번 전시는 생동감이 넘친다. 1월 박종철 학생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12월 제13대 대통령선거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진행된 1987년 열두 달의 사건과 당시 사회 분위기를 다양한 나이, 성별, 직업을 가진 30명의 보통 시민이 주인공이 돼 ‘팩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한다. 주최 측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역별 6월 항쟁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당시 있었을 법한 가상의 보통 시민이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부산의 6월 항쟁도’. 민주공원 제공
민주공원 전시장에 들어서면 1월에서 7월 일부까지 월별로 2, 3명의 보통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운 섹션 19개가 설치돼 있다. 7월의 일부 날짜부터 12월까지 나머지 섹션은 당시 시위대가 점거농성에 들어간 대청동 가톨릭센터의 대청갤러리에서 펼쳐진다. 각 섹션은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40대 직장인(1월), 공장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노동자(2월), 대학생 아들을 둔 40대 아주머니(5월) 등을 나타낸 사람 키만 한 일러스트와 그들이 전하는 당시 상황, 기록 콘텐츠로 구성됐다.

1987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종로의 거리, 인천의 공장, 명동성당, 광주의 법원에서 민주항쟁을 직접 겪은 시민 9명의 영상 인터뷰도 선보인다. ‘4.13호헌’과 ‘6.29선언’ ‘헌법개정’ ‘제13대 대통령선거’ 등을 영상으로 기록한 대한뉴스 6편도 상영한다. 당시 항쟁 사진과 국민운동본부가 발행한 유인물, 거리에서 외친 민주주의 구호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가 열린 5개 지역의 ‘6월 항쟁도’가 각각 제작됐다. 지역별 6월 민주항쟁 역사연구와 사진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민중미술의 역사적 성과를 계승한다는 의미다. 지난 9일 개막식에 맞춰 ‘부산 6월 항쟁도’도 공개됐다. 이태춘 열사의 노제에서 그의 영정사진을 든 노무현 전 대통령, 국제상사와 대한조선공사 노동자들의 투쟁, 옛 부산상고 앞 도로에서 분신한 황보영국 씨의 모습 등 주요 사건이 담겼다. 무료. (051)790-7414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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