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의 실력파 피아니스트 송유진(40)이 6년 만에 독주회로 부산 관객을 만난다. ‘송유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5일 오후 7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부산 출신 실력파 피아니스트 송유진.

부산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송유진은 10대 때 국내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15세에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가 월넛힐 예술고, 뉴잉글랜드 음악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미국 맨하탄음대에서 기량을 다지며 이탈리아 설모나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AMM 카라브리아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0년 서울 금호 아트홀 귀국 독주와 2011년 부산국제음악제 라이징 스타 시리즈 독주회 등에서 ‘차세대를 이끌어갈 피아니스트’라는 호평받았다.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송유진이 고향 부산에서 독주회를 여는 것은 6년 만이다. 그간 부산에서 민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많았지만 독주회는 오랜만이다. 송유진은 스카를랏티의 ‘소나타 b단조 k.27’ ‘소나타 g단조 k.427’,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베토벤 ‘소나타 31번’,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 아르보파르 ‘알리나를 위하여’, 요한슈트라우스/슐츠에블러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왈츠 주제에 의한 아라베스크’를 연주한다.

송 씨는 “자주 부산에서 연주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리사이틀을 열 수 있어 기쁘다.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화려한 분위기까지 여러 색깔을 보여드릴 작품을 시대별로 선곡했다. 특히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는 오케스트라를 피아노로 편곡해, 초반엔 잔잔하다가 오케스트라 같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관객과 음악적 교감을 충분히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만 원. (051)740-5833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