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봉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인공지능 개념의 초석을 놓은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다룬다.

앨런 튜링은 천재 수학자로 이름을 날리던 인물이나 대부분의 천재들이 그러하듯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사교성이 없어 대외관계가 좋지 못했다.

그때 조안 클라크 라는 인물이 나타난다. 그녀는 튜링의 대인관계에서부터 수학적인 부분들에까지 도움을 준다.

이후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임무를 받는다. 결론적으로 그는 해독에 성공하고 전쟁 종식에 큰 공을 세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오랜 시간동안 그의 이름은 금기가 된다. 그가 ‘동성애자’였기 때문이다.

그가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사후 59년 만인 2013년 12월 24일이었다. 당시 엘리자베스 2세는 그를 사면하며 그의 위대함을 만천하에 다시 알렸다.

이 영화는 ‘동성애자’, ‘여자’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들을 보여준다. 물론 영화의 시선은 그들의 천재성에 맞춰 져있지만, 불법으로 규정된 동성애와 여성들의 사회적 위치 등을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적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줄거리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 암호를 풀고 1,400 만 명의 목숨을 구한 천재 수학자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제 2차 세계대전.

절대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 ‘에니그마’로 인해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결국 각 분야의 수재들을 모아 기밀 프로젝트 암호 해독팀을 가동한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암호 해독을 위한 특별한 기계를 발명하지만 24시간 마다 바뀌는 완벽한 암호 체계 때문에 번번히 좌절하고 마는데...

과연, 앨런 튜링과 암호 해독팀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승리를 끌어낼 수 있을까…?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