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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김종식·박현기·이두식…부산시립미술관 신소장품展

수집·기증작 57점 내달 2일까지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  |  입력 : 2017-06-05 18:57:3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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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해 두 차례 구입을 통해 수집한 31점과 개인 수집가·작가가 기증한 26점 등 2016년 미술관 소장품으로 등록된 회화, 입체, 뉴미디어 작품 57점(작가 39명)을 '신소장품 2016' 전에서 선보인다. 다음 달 2일까지 전시한다.
   
박현기 작가의 '무제(TV돌탑)'.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지난해에는 기증 작품의 수준이 높았다. 부산 화단 형성기에 큰 영향을 끼친 김종식의 작품 중 가장 연대가 빠른 '도라지꽃과 글라디올러스'(1939)가 기증됐다. 한국 화단의 중요한 작가로 활동하다 2013년 작고한 이두식(전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의 대표작 중 '잔칫날'(2011)도 기증됐다. 일본의 대표적 전위미술 그룹 구타이(具體) 멤버로 활동했던 문승근의 판화 6점도 기증돼 재일작가 연구의 단초를 마련했다.

   
김종식 작가의 '도라지꽃과 글라디올러스'
'영상도시 부산'의 이미지에 맞는 미디어아트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부산 출신으로 국제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전준호의 작품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품으로 출품됐던 '축지법과 비행술'(2015)이 눈길을 끈다. 한국의 1세대 비디오 아티스트 박현기의 대표작 '무제(TV돌탑)'와 한국적인 미감을 응용해 세계에서 인정받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 '2016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개항 이후 부산의 역사를 반영한 신작으로 시립미술관의 연구내용을 작가가 반영해 제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이다.

지역 중견 작가와 젊은 작가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김은주 문지영 김정우 이선경 김경남 등의 회화 작품과 서평주 조형섭 등의 설치작품은 부산의 탄탄한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특히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김은주의 대형 모노크롬 회화는 오늘날 국제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단색화의 정서를 새롭게 해석한 사례로 주목받는다.
김영순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소장품은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미술관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지역 미술을 재조명하고 글로벌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100% 공모'로 규정된 소장품 수집절차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051)740-4249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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