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JTBC 뉴스룸'에서 7개월만에 재개한 '대중문화인초대석'에 출연했다.

오늘(25일) JTBC에서 방영한 '뉴스룸' 2부에는 송강호가 출연해 손석희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많은 사정이 있어 불가피하게 못 나왔다. 뒤늦게라도 인사드리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입을 연 뒤 방송국 단독 인터뷰는 처음이라는 손 앵커의 질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예능 프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도 드리고 재미있게 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있지 않다. 주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못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그는 또 손석희에게 "27년만에 뵙는다"며 "27년 전에 손석희 앵커께서 방송국 파업 현장에 계셨고, 제가 출연한 연극을 초청해주셔서 공연을 했다.

손석희는 "당시 부산에 계셨다"고 화답했고, 송강호는 "노조 선전부장이셨다"고 맞장구를 쳤다. 손석희는 "교육부장"이라고 웃으며 정정했다.

송강호는 "기억에 남는 건 공연 끝나고 앵커님이 '고생했다'며 저녁식사를 사주셨던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손석희는 "섞어찌개였다"며 메뉴까지 공개해 자리를 편안하게 만든 뒤 "부산 극단에서 고생하셨던 분들 잘 계시냐"는 질문을 던졌다고 "이정도로 하겠다"고 질문을 철회했다.

송강호가 방송국을 찾아 단독으로 인터뷰를 갖는 건 데뷔 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고지전'(2011) '의형제'(2010) 등 대표작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다뤘던 장훈감독이 4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