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 원저·뤄룽즈 지음·정유희 옮김)=장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담은 우화를 선별해 소개하며 '무위'의 경지를 강조한 장자의 철학을 알려준다. 〈생각정거장·1만5400원〉

▶세월(방현석 지음)=어린 딸을 제외하고 일가족 모두 배와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베트남 이주민의 실화가 소설로 탄생했다. 작가는 소설과 세월호 참사를 겹쳐놓고 아픈 기억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아시아·4500원〉

▶디어 랄프 로렌(손보미 지음)=실패한 젊은 물리학도가 까맣게 잊고 있던 청첩장을 발견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떠난다. 데뷔와 함께 많은 상을 휩쓴 저력있는 신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 〈문학동네·1만3500원〉

▶애호가들(정영수 지음)=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정영수 소설가의 첫번째 소설집. 삶을 통째로 견뎌내는 듯한 감각, 인물과 세계의 불화를 불안하면서도 예민하게 그려낸 솜씨가 매력적이다. 〈창비·1만2000원〉

인문·학술

▶파편화된 전쟁(헤어프리트 뮌클러 지음·장춘익 탁선미 옮김)=IS(이슬람국가)의 잔혹한 폭력과 테러, 시리아 내전과 난민 등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전쟁폭력 양상과 방식의 변화와 본질을 추적한 역저다.〈곰출판·2만2000원〉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자크 파월 지음·윤태준 옮김)=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을 최강 패권 국가로 만든 계기였다. '왜 일본은 진주만을 공격할 수밖에 없었나' 등 치열한 질문으로 이 전쟁의 본질을 파헤친다.〈오월의봄·2만3000원〉

▶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이승구 지음)=이순구 대전 선병원 정형외과장이 고대 중세 근세의 명화와 그림 자료를 집요하게 분석해 의학의 실수와 오류를 증언한다. 그림으로 의학을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생각정거장·1만6000원〉

▶민주주의 잔혹사(홍석률 지음)=이 책은 주의·주장·관념·이론을 앞세우지 않고, 곱씹고 되짚어야 할 한국 민주주의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제시한다. 4·19 때 마산 할머니들 활약과 의미 등 책은 생생한 숨결을 담았다. 〈창비·1만5000원〉

실용·기타

▶집짓기 바이블(조남호 외 6명 지음)=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집짓기의 모든 것. 예산 계획부터 입주 후 보수까지 집짓기의 모든 과정에 대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도서출판 마티·3만 원〉

▶절박함이 기적을 만든다(장용진 지음)=헤드헌터가 전하는 채용시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취업전쟁에서 성공하는 비법. 거창한 비밀보다는 누구나 내면에 가진 잠재력을 발휘하는 법을 안내한다. 〈좋은책만들기·1만5000원〉

▶지금은 강남시대(공희준 지음)=한때 유행했던 조어 '강남좌파'가 다시 등장했다. 저자는 이 나라의 신주류로 자리 잡은 좌파 엘리트의 허위의식과 기만성을 폭로하고 강남 중심의 패권 질서를 고발한다. 〈타임라인·1만3900원〉

▶괜찮아, 청춘이잖아(김예솔 지음)=427일 동안 세계 38개를 여행한 저자가 개척하는 삶의 이야기. 도전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전한다. 여행을 통해 배운 세상과 사람과 꿈을 말한다. 〈별글·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