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이상윤이 이보영의 아버지에 누명을 씌운 범인의 정체에 접근했다. 벼랑 끝에 몰린 영주(이보영)는 자신의 몸을 내던지면서 까지 동준(이상윤)을 협박했다. 동준은 "왜 나냐. 신창호 사건 조작에 가담한 경찰이 수십이고 검찰은 침묵했고 언론은 동조했다"며 억울함을 토했다. 영주는 "당신을 믿었다"며 깊은 배신감을 드러냈다. 동준은 영상은 소용이 없을 거라고 소리쳐봤지만 영주는 동준과 원한 관계에 있는 대법관의 생각은 다를 것이라며 "15년 감옥에 있을 우리 아빠보다 겁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을 비서로 추천하라고 시켰다.

최일환(김갑수)의 딸 최수연(박세영)과 결혼한 동준은 태백으로 출근했다. 그는 창호가 2심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태백 내부 자료를 보고자 했다. 태백에 도착한 동준 앞으로 비서 조연화로 변한 영주가 웃으며 나타났다.

동준은 "재임용 탈락되고 구속으로 협박당했다고 해볼까 했다. 그런데 20년 30년 지나도 당신 아버지 같으면 어쩌지. 다 버릴 수 있는데 남은 인생은 버릴 수 없었다"며 창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영주를 설득하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대신 영주는 사건 당일 피해자 뒤를 쫓은 차가 태백의 것이라며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최일환은 강정일(권율)이 오래동안 공들여온 청룡전자 회생안을 이동준에게 넘기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했다. 동시에 동준에게 "네가 나를 설득했다는 소문이 돌게 할거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동준은 영주가 지시한 일을 하기 위해 일부러 보안 점검을 떠맡았다. 이어 CCTV 영상을 통해 영주가 말한 차의 운전자를 찾아냈다. 동준은 사건 당시 피해자의 차를 친 뒷차 운전자가 최수연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