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와 김구라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JTBC '썰전'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자유한국당 경선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JTBC)

전원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사가 후보가 됐을 경우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남경필 지사보다 유 의원과 홍 지사는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3강구도(문재인-안철수-유승민·홍준표)로 가게 되면 편안한 패배(가 예상된다)"며 "홍 지사 유 의원 모두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보다 대중의 지지율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유승민 의원이 지지율이 낮고 홍준표 지사가 지지율이 조금 더 높다"고 말하다가도 "홍준표 지사는 비호감도는 어마어마하게 높다. 대선 주자 중 압도적 1위"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전원책 변호사는 "비호감도는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하자 유시민 작가는 "제가 겪어봐서 아는데 호감도를 올리는 것은 쉽다"며 "그러나 비호감도를 낮추는 것은 무지무지하게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도 가세해 "진짜 쉽지 않다. 정말 쉽지 않다"고 공감했다. 유시민은 "구라 씨도 겪어봐서 알 것"이라고 거듭 강조, 전원책에게 "변호사님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 않느냐"라고 말해 전원책을 당황케 했다. 그러자 전원책은 유시민에게 "그대의 비호감도도 만만치 않다"고 받아쳤고, 유시민은 "그니까 우리가 썰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향방 여부를 놓고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서로 다른 의견으로 팽팽히 맞섰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가 화요일로 결정되면서 방송 전날인 수요일, 추가 녹화에 나서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구속영장 청구를 하면 파장이 크다. 검찰이 지금 수사를 빨리 하는 이유는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장을 청구하고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되면 이것이 대선에 주는 영향이 크다. 검찰은 대선 정치판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이 싫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시민 작가는 "검찰이 그런 고려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전직 대통령이 아닌 사람이 이런 규모의 뇌물죄에 얽혀서 오면 무조건 영장청구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영장이 발부된 것은 임원진과 입을 맞춰서 증거를 훼손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