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산메디클럽

김민희·홍상수 베를린영화제서 등장...'밤의 해변에서 혼자' "자전적 이야기 아냐"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2-17 00:21:47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6월 불륜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베를린영화제 동반 참석한 홍상수·김민희. 연합뉴스
16일 낮(현지시간)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공식경쟁 부문에 오른 홍 감독의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다.

이 작품은 장편 공식경쟁 부문 18편 중 하나로 뽑혔고 김민희가 역할 한 작중 '영희'가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을 하면서 번민하는 내용의 스토리라인이다.

흰 셔츠에 검정 니트 차림의 홍 감독과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민희는 시종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특히, 홍 감독은 내내 영어로 대답을 이어가면서 영화 내용에 관한 질문의 취지를 김민희에게 자상하게 부연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이 영화가 감독 자신의 이야기냐는 물음에 "감독마다 소재 채택의 정도가 다르기는 하다"면서도 "자(서)전적인 영화를 찍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다만, "감독은 자기 삶의 일부분을 활용한다"고 전제하고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년) 이후 개인적인 발언을 하고 싶어졌다"면서 자신의 경험과 희망하는 메시지가 영화에 투영돼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유추하게 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고, 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이해가 깊어졌으며 이후 불륜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홍 감독은 하지만 '영희'의 입을 통해 유부남 감독과 영희의 '사랑'을 바라보는세간의 시선에 대해 "왜들 가만히 놔두질 않는 거야. 왜 난리들을 치는 거야"라고 항변하는 쇼트 같은 것이 또한 본인이 처지를 빗대어 하고 싶은 말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질문에 "내 개인적인 진술(영화 속 인물들의 언급)이 누구에게나 진실일 수는 없는 것이다"라며 관객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김민희는 '영희'의 인물 설명을 답변하는 대목에서 "만약 진짜 사랑이 있다면 어떤 태도로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그런 인물의 상태를 '지혜로워지는 것'으로 해설함으로써 마치 인물과 자신의 경험이 혼재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김민희는 또한, 촬영 기간 산만한 것이 있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그런것은 없었다"고 잘라 말하고 "감독님과의 작업은 항상 신선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9일 영화제 폐막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 상영되며, 이날 기자들에게 사전에 공개돼 러닝타임 101분 동안 객석을 꽉 메운 기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종영 후 객석 곳곳에선 작지 않은 박수 소리가 들렸다.

작품에는 김민희 외에 정재영, 문성근, 안재홍,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은 앞서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경향적으로 당대의 정치, 사회적 의제를 담대하게 직시하고 질문하는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권진국 기자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이미도의 결정적 한 장면
록키 발보아
탁암 심국보의 동학 이야기
먼 데서 구하려하지 말라
국제시단 [전체보기]
눈 속에서-춘설 /조성범
캔, 캔 자판기 /정익진
글 한 줄 그림 한 장 [전체보기]
멈춰진 남자
공포의 모둠일기 다시 오다
리뷰 [전체보기]
불 꺼진 무대가 물었다, 당신은 고독하지 않냐고
방송가 [전체보기]
고교 동창들과 떠나는 광주·담양여행
인순이·에일리 판타스틱 컬래버 무대
새 책 [전체보기]
윤한봉(안재성 지음) 外
침묵의 예술(앙랭 코르뱅 지음·문신원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보고서 왕' 되는 실전 작성법
라틴아메리카 좌파의 '분홍물결'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부재(不在)의 사연 : 케미, 핀란드-지석철 作
Nature 1702-김덕길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기후로 달라지는 각국의 생활모습 外
성공하지 못해도 괜찮아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등대 /손영자
조약돌 /배종관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8회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최종국
제15기 GS칼텍스배 결승 제4국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봉준호 감독 '옥자' 극장·넷플릭스 동시 개봉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누구?
조봉권의 문화현장 [전체보기]
'이런 미친' 역사에서도 우리는 배우자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기괴한 '에이리언' 우주 속에 여전히 살아있는 기거테스크
폭력의 일상과 구조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자리를 바꿔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박진명
멀게 느껴지던 헌법, 우리 곁에서 살아 꿈틀 /정광모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더 진하고 따뜻해요, 가슴으로 맺어진 가족 /안덕자
인간, 그가 어디에 있든지 사랑할 수 있어야 /강이라
현장 톡·톡 [전체보기]
'끈끈해진' 감독들 "부산서 작업 즐거웠다"
유네스코 등재 염원 못 살린 조선통신사 축제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7년 5월 26일
묘수풀이 - 2017년 5월 25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1회 렛츠런파크배 어린이 바둑대회 최강부
제1회 렛츠런파크배 어린이 바둑대회 최강부
정천구의 대학에서 정치를 배우다 [전체보기]
狡兎三窟
吾家所寡有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