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수 헨리가 엉뚱 발랄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사진=MBC)

헨리는 스튜디오를 연상케 하는 넓고 모던한 인터리어의 집을 공개했다. 헨리는 "디자인을 손으로 그려서 모두 직접 만들고 벽돌도 다 붙였다. 원래 가격보다 6분 1로 싸게 했다"며 집 인테리어에 애정을 드러냈다.

4차원 면모도 뽐냈다. 절친 에릭남에게 큰일을 보며 영상통화를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놀란 MC들을 향해 "다들 변기에서 셀카 찍지 않냐"고 덧붙이기 까지해 폭서를 전했다.

헨리는 하루를 위해 계획을 세우면서도 독특한 맞춤법을 뽐내거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나 홀로 집에 케빈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청소에 나선 그는 "지구를 잘지켜야 한다"며 분리수거에 나섰지만 오히려 쓰레기를 쏟아 더욱 일을 크게 만들었다. 발끈한 헨리는 곧장 피아노 앞으로 가 건반을 치며 노래를 불러 자체 힐링을 선사했다. 다시 기분을 회복한 헨리는 전동 보드를 타고 다니며 걸레질을 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그는 다른 연예인과 달리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헨리는 계속되는 사진 요청에도 얼굴하나 찡그리지 않았다. "팬들이랑 사진 많이찍는다. 사진찍으면 행복해하고 나는 그걸 보며 행복하다. 영광이다. 나는 아무것도 안해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며 생각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

밖에 나선 헨리는 누구에게나 밝고 친절한 수다쟁이였다. 식당이나 마트는 물론 지나가는 청소부에게도 말을 걸며 도움을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해맑은 헨리에게도 고충이 있었다. 누군가 매일 자신의 차 앞에 소변을 보는 것. 그는 "매일 매일 두 세번씩 한다. 내려가보면 또 있었다"며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진짜 '나 홀로 집에' 케빈처럼 범인을 잡겠다고 나선 헨리는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했다.

헨리는 시도때도 없이 영상통화를 해 절친 엠버를 짜증나게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헨리는 "해외를 자주 다녀서 영상통화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상형이 영상통화를 잘하는 여자친구라고까지 말했다.

엉뚱해보이기만 한 헨리였지만 음악에서 만큼은 역시 천재였다. 혼자서 루프 스테이션을 이용해 음악을 만들었다. 그저 연습이었지만 마치 미니 콘서트 같은 퀄리티를 자랑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쉬는 것도 잠시, 떠오른 영감에 곧바로 작사에 돌입해 한 곡을 뚝딱 만들어했다.

김민정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