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금지할 수 있나요

아홉 시에 뜨는 달/데보라 엘리스 글/김미선 옮김/내인생의책/1만4000원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이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과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청소년 소설이다. 동성애가 법으로 금지된 이란에서 사랑에 빠진 두 소녀는 자유를 찾아 나선다. 성 소수자의 억압된 삶, 참된 사랑의 의미뿐 아니라 이란 정치사, 이란-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현대 중동의 역사도 볼 수 있다.


# 역사로 돌아보는 우리 자신

우리들의 오월 뉴스/안오일 글·양정아 그림/뜨안돌어린이/1만1000원

1980년과 2017년을 오가는 역사 동화다. 편법으로 반장이 된 기철, 그런 기철이 미운 동주, 정의로운 기자가 꿈인 진아, 혼혈아 노이, 역사에 무관심한 승범 등 성격도 고민도 다른 아이들이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역사 숙제를 하며 달라진다.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자신의 갈등이 역사 속 사람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 상처받은 당신의 내면을 돌봐주세요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마거릿M.홈스 글·캘리 필로 그림/보물창고/1만1800원

자연재해, 전쟁과 같은 대형 사건사고부터 선생님의 훈계, 친구들의 놀림 등 크고 작은 일로 아이들은 마음과 정신에 상처를 입는다. 책 속 너구리 으뜸이는 끔찍한 일을 본 뒤 자주 화를 내고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킨다. 선생님은 대화, 색칠놀이, 그림 그리기를 함께 하며 으뜸이의 마음을 돌본다. 트라우마를 인정하고 내면을 돌보며 행복을 되찾는 모습이 담겼다.


# 도서관과 책, 한 번 친해져봐

도서관에 괴물이 나타났어요!/자카리아 오호라 지음/미디어창비/1만2000원

도서관이라는 장소와 책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생기 있는 캐릭터가 두꺼운 검은 테두리 선으로 그려진 다양한 원색의 그림 속에서 발랄하게 대화한다.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모습, 실제 도서관 이야기 등이 괴물을 물리치고 달래는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진다. 그리고 다른 책에도 관심을 두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