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전설'에서는 이민호가 전지현에 질투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말미에는 전지현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SBS)

세화(전지현)는 담령(이민호)보다 양씨(성동일)의 수하들에 먼저 발견됐다. 담령은 양씨를 체포했고 쓰러져 가는 세화를 찾아냈다. 담령은 세화를 안아 들고 "이미 마음 속으로 너를 은애하게 되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의 준재(이민호)는 심청(전지현)에게 "뭘 좀 확인할게 있어 그런다. 이 말 한 번 해볼래?"라며 "사랑해"라고 말해 묘한 기류를 만들었다. 심청은 "그럼 너 내꺼야? 나한테 항복한거야? 첫 눈 오면 내가 먼저 할려고 했는데"라며 기뻐했다. 과거 준재가 스페인에서 가르쳐준 '사랑해'의 뜻을 떠올린 것. 하지만 준재는 "누가 그딴 헛소리를 했냐"고 어이없어해 심청을 실망시켰다. 이어 "여자 꼬실려는 놈이네. 어울리지 말라"며 자기 자신을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준재는 심청의 말이 신경쓰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한밤 중에 심청을 불러냈고 "아직도 아까 그 남자 만나냐"고 물었다. 심청은 "아직도 만나. 눈이 아주 예쁜 사람이야"라며 준재를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준재는 폭풍 질투를 했고. 이어 "사랑한다는 말 그 자식한테도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는 심청의 말에 "너 그런 말 아무한테나 쉽게하는 구나"라며 심통을 부렸다.

심청은 한강에서 소방관(조정석)을 만났고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경악했다. 소방관은 "나 거기 떠난지 오래야. 여기 오래 살아서 이쪽말이 편해"라고 자신이 인어임을 밝혔다. 소방관은 인어의 눈물인 진주가 돈이 된다며 "잔눈물 말고 좀 참았다가 굵게 오열해야 돈이 된다. 제일 비싼 게, 너무 좋을 때 나오는 눈물, 핑크빛이 감도는 진주다"라고 깨알 같은 팁을 전수했고 함께 비닐봉지까지 받쳐가며 눈물을 쏟아 웃음을 전했다.

소방관은 뭍에 올라온 인어는 심장이 점점 굳게 되는 시한부 처지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게 해야만 심장이 계속 뜨겁게 뛸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소방관은 인간 남자는 '질투의 화신'이라고 귀뜸했다. 그는 준재 앞에서 심청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준재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인어의 사랑을 응원했다.

심청은 수영장에 들어가 오랜만에 인어로 변한 뒤 "살 것 같다"며 맘껏 헤엄쳤다. 하지만 수영장에서 나오던 심청은 준재와 마주쳤다. 인어는 "우리 진짜 모습을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 절대 들키지 말라"고 경고했던 소방관의 말을 떠올리며 긴장했다.

김민정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