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하는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배우 인생 28년 박철민이 출연한다.

그는 지난 2일 2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커튼콜(류훈 감독)’의 언론시사회에서 28년 연기 인생, “웃기는 역과 감초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 내 연기에 식상함을 느끼는 관객들이 고통이었다”고 눈물을 보인 바 있다.

박철민이 출연하는 ‘커튼콜’은 삼류 에로 극단 ‘민기’가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을 공연하며 펼치는 코미디를 다뤘다. 가난한 배우들과 프로듀서가 마지막 작품으로 ‘햄릿’을 선택하며 겪는 예술가의 고뇌와 고독까지 여실히 보여준다. 박철민은 이 극단의 프로듀서 철구를 연기한다.

박철민은 “극 중에 이입이 됐다.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많이 이야기하고 보여줄 수 있었다. 가난한 영화라 김밥과 도시락을 먹으며 촬영했지만, 행복한 순간 이었다”고 회고했다.

한 편 이 날 박철민은 촛불집회에 대해 “초 100만 개를 지원할 것”이라는 시사성 강한 공약도 내걸었다. 박철민은 “화제작인 ‘판도라’와 개봉 시기가 같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수요와 달리 영화 ‘커튼콜’을 찾는 또 다른 관객층이 있을 것이다. 만약 100만 관객이 보면 기뻐서 기절할 것이다”며, 공약으로 “우울한 시기에 초 100만개를 사 촛불집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을 약속했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