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2016'에 참가자로 나온 진원(28·진대원)은 노래방에 자주 가는 남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얼굴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

	(사진 = '슈퍼스타k 2016' 방송 캡처)

진원은 노래보다는 방송으로 먼저 데뷔했다. 그의 데뷔 방송은 2006년 Mnet에서 방영한 '성교육닷컴'. 방송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이후 진원은 2007년 KBS2TV '최강! 울엄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방송으로 데뷔한 진원의 이름이 알려진 건 2008년 Mnet '다섯 남자와 아기천사'의 O.S.T '고칠게'를 부르면서부터다. 애절한 멜로디와 노랫말을 담은 이 노래는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0이 되었다. '고칠게'는 한 인터넷 포털 커뮤니티에서 남자들이 뽑은 '술 먹고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진원이 다음 앨범을 내기까지는 3년이 걸렸다. 진원은 2011년 싱글 '아무렇지 않더라'를 발표했다. 하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올 8월 발표한 '세레나데'가 나오기까지 다섯 개의 무명 앨범이 있었다.

방송 활동도 꾸준했다. 진원은 2011년 E채널 드라마 '빅히트', 2012년 MBC 56부작 '무신', 2012년 SBS 드라마 '바보엄마'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방송과 음악 어느 곳 하나에서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진원은 2016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9일 Mnet에서 방영한 '슈퍼스타k 2016'에는 참가자 지원이 무대에 올랐다. 진원은 "소속사의 자금난으로 노래를 하고 싶었지만 연기를 해야 했다. 그러느라 노래를 못 불렀다"며 출연 배경을 밝혔다.

진원의 선곡은 '고칠게'. 본인 노래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김범수는 노래가 끝나자 "이 노래를 아는데 혹시 본인이냐"며 질문했다. 진원은 "그렇다"고 답해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찔했다. 결과는 4대 3, 턱걸이 합격이었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