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이티브 광고작 시상은 물론
- 기술·게임 아우르는 융합축제로

국내 유일의 국제광고제인 '제9회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가 콘텐츠 융합 페스티벌을 내세우며 25일 개막한다.

지난해 열린 '제8회 부산국제광고제'에서 관람객들이 출품작을 보고 있다. 국제신문 DB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부산국제광고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깨다(Break, 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광고제는 크리에이티브 광고작품을 시상하는 행사에만 그치지 않고 테크놀로지·게임 등 최근 트렌드를 융합한 컨버전스 콘텐츠 축제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1개국 총 1만8063편이 출품됐다. 세계 각국의 광고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지난달 1680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22일부터 31명의 본선 심사위원이 부산에 모여 '올해의 그랑프리' 등 전체 수상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작은 행사 기간 중 전시·상영된다.

출품작 전시 외에도 세계 광고계를 이끄는 31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심사위원 테마전'과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를 꿈꾸는 국내 청소년들의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담은 '창조 캠프' 수상작도 전시된다. 부산광고제는 KT와 손잡고 '일반인 수상작 전'과 '세계공익광고 특별전'에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를 설치, 전시관 외부에서도 전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세계적 크리에이티브 리더가 참여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크리에이티브는 물론 현재 광고 트렌드를 이끄는 인공지능·VR·증강현실(AR) 등 디지털 테크놀로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테마에서 각 분야 최고 연사들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대의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인 '애드텍(ad:tech)'과 손잡고 '마케팅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를 국내에서 처음 개최한다. 또한 다양한 청중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세미나 '애드 아카데미(AD Academy)'와 '창조 스쿨' 등을 마련해 현직 광고 전문가들의 창의적 면모를 시민과 공유한다.

게임관련 기업들의 마케팅 효율성 제고를 위해 '게임스타즈(Game Stars)'도 신설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게임 브랜딩, 게임 캐릭터의 마케팅 활용 사례 등 소개를 통해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산광고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크리에이티브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내용은 부산광고제 공식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볼 수 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