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삶이 더 가치 있는 삶일까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 / 선안나 글 / 피플파워 / 1만5000원

실제 항일투사 7명과 친일파 7명의 이야기다. 부자이지만 독립운동의 대부로 산 안희제 선생과 망국을 이용하여 거부가 된 투기꾼 김갑순 등 유사한 입장에 서 있었음에도 전혀 다른 삶을 산 인물을 대비한다.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보여주며 역사적 가치 판단을 청소년 독자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들이 선택한 삶과 결과를 보며 어떤 삶이 더 '가치 있는' 삶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 걱정마, 무엇이든 다 괜찮아

괜찮아 / 이사벨라 팔리아 글 프란체스카 카발라로 그림 / 산하 / 1만2000원

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이들에게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이다. 책 속에는 휠체어를 타는 아이, 아파서 머리카락이 없는 아이, 비쩍 마른 곤충, 토실토실한 동물 등이 웃음기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 지면을 가득 메운다. 무엇이든 괜찮다고 말하는 글귀가 시선을 끈다. 다정하고 밝은 그림들 덕분에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 배려와 격려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 더위 날릴 오싹한 이야기 한마당

한밤중 스르르 이야기 대회 / 황종금 글 김한나 그림 / 웅진책마을 / 9500원

국내 곳곳에 전해지는 전설과 상상력이 만나 오싹한 이야기가 되었다. 주인공 민담은 네 명의 친구들에게서 다섯 가지 전설 이야기를 듣는다. 흡혈귀처럼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 아니라 당산나무 정령, 이무기, 호랑이 산신령 등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무서운 '우리식' 귀신들의 이야기다.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밝혀지는 친구들의 비밀도 오싹하다.


#용기있는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나는 그냥 말랄라입니다 / 레베카 로웰 글 / 푸른숲 생각 나무 / 1만1000원

2014년 최연소 노벨 평화상을 수상자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행적을 따라간 이야기다. 그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공부하지 못하고 바깥출입이 금지된 사회에서 살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탈레반에게 총격을 입고 대수술을 받았지만 "책과 연필만이 우리의 강력한 무기"라고 말하며 핍박받는 어린 소녀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