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남자를 포기한 여자들이 사는 집(카린 랑베르 장편소설·류재화 옮김)=여자 여섯 명이 사는 집, 이 집의 철통 같은 원칙은 '남자 절대 금지!'다. 어떤 일이 펼쳐질까. 벨기에 소설가의 매력적인 작품. 〈레드스톤·1만3000원〉

▶포로들의 춤(최수철 연작소설집)=빼어난 스타일리스트 최수철 소설가의 신작. 1950년대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완연히 새롭게 조명한다. 베르너 비숍이 찍은 희귀한 사진이 계기로 작용한다. 〈문학과지성사·1만2000원〉

▶단(김정빈 장편소설)=1980년대 한국을 들었다 놨던 초대형 베스트셀러 '단'을 다시 펴냈다. '단'은 한국 문화 뿌리 공부하기, 단전호흡, 단학수련 등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정말로 굉장했던' 책이다. 〈새움·1만3800원〉

▶웃지 마, 니들 얘기야(장의준 지음)=대안연구공동체가 기획한 '인문학, 삶을 말하다' 시리즈의 하나다. 이 공동체는 70여 개 공부모임을 상시 진행한다. 책은 '흙수저'라는 주제를 철학적으로 풀어낸다. 〈길밖의길·6000원〉


인문·학술

▶민중 : 영국 노동계급의 사회사 1910-2010(셀리나 토드 지음·서영표 옮김)=영국의 노동계급이 1910년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불평등한 상황에 적응하고 저항하고 현실을 극복해 왔는지를 다뤘다.〈클·3만 원〉

▶혐오발언(주디스 버틀러 지음·유민석 옮김)=포르노그래피, 동성애자의 자기 선언, 십자가 소각 등 다양한 형태의 '상처를 주는 말'을 다룬다. 혐오발언의 심각성을 지적하지만 법적 규제에는 반대한다.〈알렙·1만8000원〉

▶중국과 한국, 동북아문명의 창조와 보존(최준식 지음)=성리학과 선불교는 중국이 만들고 한국이 지켜온 문화유산이다. '소유권 분쟁'에서 벗어나 양국이 상생하는 해법을 창조와 보존의 키워드로 제시한다.〈소나무·2만 원〉

▶말하지 않는 세계사(최성락 지음)='별다른 공도 없던 맥아더가 미국의 대표로 항복문서를 받은 까닭은?'. 역사학자들은 잘 알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잘 말하지 않는 이야기를 모았다.〈페이퍼로드·1만5800원〉


실용·기타

▶리더의 아침수업(KMA리더스모닝포럼 강연자 12인 지음)= KMA한국능률협회에서 진행 중인 리더스모닝포럼에 출연한 강사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12명이 전하는 메시지다. (매일경제신문사·1만6000원〉

▶모든 생명은 GMO다(최낙언 지음)=1996년 GMO(유전자변형작물)가 상업화된 후 20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GMO 2.0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예문당·7800원〉

▶난생 처음 사장(린지 폴락 지음·한유선 옮김)=난생 처음 리더가 된 젊은이를 위한 실전 리더십 가이드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 극복부터 나이 많은 직원 관리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부키·1만4800원〉

▶해피엔딩-행복한 죽음을 위하여(박예슬 송병기 장윤형 정지용 조민규 지음)=추기경의 죽음부터 평범한 할머니의 죽음까지 죽음의 현장을 함께한 5명의 기자가 쓴 '행복한 죽음'에 대한 기록서다. 〈엔자임헬스·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