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에서는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 분)를 통해 자신의 비밀에 대해 알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이날 오연주는 만화 속 세계로 소환되며 정신을 잃게됐다. 몽롱한 상태의 오연주에게 강철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아냐고 물었고 오연주는 "봤어요. 난 그 장면이 제일 슬펐어요. 한강대교. 나도 같이 울었어요 그때. 강철이 정말 자살할까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어 강철의 의심을 샀다.

깨어난 오연주는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강철에게 총구를 겨누었지만 총알은 없었다. 오히려 강철이 오연주에게 "그날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그날 왜 나를 때리고 나에게 키스했죠?"라며 진짜 총을 들이밀고 질문했다. 오연주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고 그녀가 다른 차원의 사람이며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고 확신한 강철은 결국 총을 쏘았다.

놀란 오연주는 기절했고 깨어난 그녀에게 강철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거 이미 확인했으니까 쿨하게 인정하자. 오연주 씨는 다른 세계, 내가 모르는 다른 차원에서 온 거냐"고 물었다. 결국 오연주는 강철의 감정에 변화가 있을 때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강철은 "돌아가고 싶다면 내 질문에 답을 하면 된다"면서 "진실을 답해서 내가 놀라면 당신은 돌아갈 수 있다"고 동거를 제안했다.

오연주는 "나만 이 세계에 소환된 이유를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그건 이 남자가 나를 인생의 키라고 말해서였다"면서 "그때 이미 여주인공분 바뀌어버린 거다. 윤소희(정유진 분)에서 오연주로"라고 독백해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래 전 부터 이어져온 오성무(김의성 분)와 강철 사이의 이야기 역시 밝혀졌다. 오성무는 강철이 만화를 컨트롤 한다는 사실을 진즉부터 알고 있었고 언젠가 자기를 죽일 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계속해 강철을 죽이고자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날 '더블유' 3화에서는 현실과 만화 사이의 비밀이 점점 드러났다. 게다가 강철이 자신의 인생의 실체에 대해 조금씩 알게되면서 극에 흥미를 더했다. 결국 강철이 자신이 만화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음화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벌써 뜨겁다.

김민정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