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흑기사는 또 한번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극찬을 받으며 로맨틱 흑기사는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복면가왕 화면캡처)

●장기알과 얼굴들 VS 섹시한 먼로...먼로는 가수 '에스더'

장기알은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를 선곡하며 이번 주 복면가왕의 시작을 알렸다. 애절하고 심지 깊은 목소리에 객석에서는 '멋있다'는 소리가 절로 터져나왔다. 그야말로 편안해지는 노래였다.

이에 맞서는 스윗소로우 인호진을 꺾은 먼로는 에일리의 '헤븐'을 불렀다. 노래는 몽환적으로 시작됐다. 직선으로 파고드는 허스키한 고음에 박자를 타고 노는 그루브까지 완벽한 무대였다.

2라운드 첫 대결의 승자는 바로 장기알. 먼로의 정체는 가수 에스더였다. 에스더는 "너무 일찍 데뷔하다보니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힘들었다. 음악과 담을 쌓고 살다가 엄마로서 아들에게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복면가왕 화면캡처)

●산토리니 VS 니 이모를 찾아서...산토리니 정체는? 여자친구 '은하'

요정처럼 등장한 산토리니가 선곡한 노래는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때 묻지 않은 소녀 감성으로 애절하게 노래를 불렀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목소리에 판정단들은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니 이모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열창했다.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던 곡이었지만, 니 이모의 목소리로 듣는 여러분은 색달랐다. 절제된 감성, 담담한 노래,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고요한 무대에 니 이모의 목소리는 오롯이 울려 퍼졌다.

둘의 대결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건 니 이모 였다. 산토리니는 여자친구의 '은하'였다. 은하는 "혼자 나와 노래하는 게 처음이다. 떨렸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복면가왕 화면캡처)

●장기알 VS 니 이모...장기알은? '윤형렬'

3라운드 대결에서 장기알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택했다. 소화하기 힘들기로 유명한 임재범의 노래를 그는 아무렇지 않은 듯 불러냈다. 3라운드에서는 더 굵고 허스키한 음색으로 바뀐 목소리를 들려줬다. 탁성과 진성의 매혹적인 조화가 어우러져 관객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니 이모의 마지막 곡은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 니 이모는 빠른 비트의 댄스곡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순간이었다. 가성과 진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고난도 스킬을 보이며 노래를 소화해냈다.

결국 '흑기사'와 맞붙게 된건 바로 ' 니 이모'였다. '장기알'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윤형렬이었다. 윤형렬은 "뮤지컬 무대에서는 배역으로 노래를 하는데 인간 윤형렬로 노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꼭 서고싶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사진=복면가왕 화면캡처)

●'흑기사' 방어전...여진 '그리움만 쌓이네'
흑기사는 '그리움만 쌓이네'를 선곡했다. 그의 달콤한 목소리를 그대로 녹여낼 수 있는노래였다. 담담함 속에 짙게 밴 애절함으로 대화하듯 눈 맞추며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유영석은 노래가 끝난 뒤 "익숙한 노래인데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어보는 건 오랜만이다"며 극찬했다. 니 이모의 정체는 럼블피쉬 '최진이'였다.

결국 '흑기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먹먹함을 남긴 채 2관왕을 달성했다. 김현철은 "흑기사는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모습을 안다"고 말했고, 조장혁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매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노래를 한 '흑기사'. 다음 주에는 어떤 곡으로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최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