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반장·계피 등 유명 뮤지션과
- 부산기반 인디 뮤지션 라인업
- 현장서 음반·음원 구매 후 입장
- 공연장 주변 푸드마켓 등 차려

이번 주말 부산 송정의 한여름 밤은 인디 뮤지션들이 접수한다. 부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음악공간이 지역 인디 뮤지션들을 초청해 다음 달 2일과 3일 오후 5시 해운대구 송정동 (옛)송정초등학교에서 2016 부산 청년 뮤직 페스티벌 '라이브 스퀘어'를 연다.
이번 축제는 부산 인디 뮤지션을 지원해 온 사상인디스테이션과 부산음악창작소,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가 기획했다. 출연진 대다수는 이들 기관에 입주하거나 지원을 받아온 팀 가운데 2015년 이후 음반을 내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디 뮤지션이다. '버닝소다' '스톤드' '일렉펀트' '블러드베리' 'YUMI'(유미) '문센트' '카우칩스' '스카웨이커스' 등 공공기관 지원 인디 뮤지션 8팀과 '김일두' '샘김' '김반장과 윈디시티' '계피(가을방학)' '프롬' 등 국내 대표 인디 뮤지션 5팀, 'The Blue Blues Brothers Band' 'ERIKA' 등 일본 2팀으로 총 15팀이다. 이들은 각자 20~40분씩 대표곡을 부를 예정이다.

입장은 다른 축제와 공연장에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일 현장 부스에서 부산 뮤지션의 음반(1만 원)이나 음원(약 700원)을 구매하면 입장 팔찌를 받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지역 뮤지션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와 홍보로 이어지도록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관객석은 자유로운 자세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의자, 테이블, 평상석으로 마련된다. 객석 중앙에 의자 800석을 설치하고 양옆에 원형 테이블석 160개, 뒤편에 평상 20개를 준비해 친구 연인 가족 단위의 관객 1100여 명이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연장 주변에는 푸드트럭과 아트마켓도 들어선다. 부산 청년소상공인들이 모여 만든 'DH협동조합'이 부대행사로 푸드트럭과 아트마켓을 운영한다.

3일 무대에 오르는 8인조 스카 밴드 스카웨이커스 리더 이광혁 씨는 "평소 즐겨 찾고 좋아하는 송정에서 펼치는 페스티발이라 설레고 부산 대표 밴드들과 서울 밴드들의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뜨거운 열기로 뜨거운 여름을 식히는 공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의 (051) 316-7630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