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주노 트위터)

설상가상. 이주노의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파산 신청에 이어 이번엔 성추행 혐의까지 불거졌다. 이주노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경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되었다. 당시 이주노는 디자이너 양모씨(29)와 직장인 박모(29)씨 등 피해 여성들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노가 성추행 혐의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주노는 2002년에도 서울 강동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술을 마시다 자신의 음반작업실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이주노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피해자와의 합의 등이 참작된 판결이었다.

이후 이주노는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이주노는 1998년부터 기획사를 운영하며 진 빚을 감당하지 못해 2012년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주노는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하게 되자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한 때 '서태지와 아이들'로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던 이주노는 30일 경찰에 출두해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올라가는 건 어려워지만, 내려오는 건 한 순간이었다. 그의 날개 없는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경찰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동욱 에디터